■ 눈과 입이 마른 증상, 단순한 건조증 인가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온몸이 건조하고, 특히 눈이 건조한 증상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단순히 환경이나 날씨 때문인지, 혹은 다른 질환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침샘과 눈물샘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분비 장애가 발생하면서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게 됩니다. 건조 증상 외에도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다른 장기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일반적인 건조증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반적인 건조증은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활 습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됩니다.
반면 쇼그렌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건조증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공눈물이나 수분 섭취에 대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건조함의 정도는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진료실에 물을 가지고 들어와 진료 중간중간 입이 말라 말을 이어가기 어려워 물을 마시면서 진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 왜 발생하나요?
쇼그렌 증후군을 포함한 자가면역 질환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면역 체계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유전적인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특정 환경적인 요인을 겪게 되면 면역 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고, 정상 세포가 공격을 받아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가요?
쇼그렌 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약 9대 1 정도입니다. 여성 호르몬과의 연관성이 크며 임신, 출산, 폐경처럼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 자가면역 질환이 잘 발생합니다.
■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눈과 입이 언제부터 마르기 시작했는지, 이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었는지, 인공눈물을 하루에 몇 번 사용하는지, 물이나 국이 없으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지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질환과 맞는다고 판단되면 혈액, 안과, 구강 검사를 진행합니다.
■ 완치가 가능한가요?
완치는 어렵습니다. 다만 증상을 잘 조절하고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비교적 잘 유지하면서 수명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눈의 건조 증상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구강 건조에 대해서는 구강 보습 젤을 자기 전에 바르거나, 또 말을 오래 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습 스프레이를 사용해 증상을 조절합니다.
■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어떻게 치료하나요?
관절 통증이나 피로감 같은 전신 증상이 있거나, 일부 장기를 침범한 경우에는 항말라리아제, 전신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의 종류와 용량은 침범한 장기에 따라 달라지며, 환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나요?
쇼그렌 증후군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전신홍반루푸스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전체의 약 30~40% 정도에서 다른 류마티스 질환이 함께 나타납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제공>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