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와 알아보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해롭지도 나쁘지도 않은 물질입니다.

보통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오면 몸이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겐은 해롭지 않은 물질이어서 몸이 아프진 않지만, 기침,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알레르겐을 접하면 ‘내 것이 아닌 것’으로 인식해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를 하는 것을 ‘감작’이라고 합니다.

감작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알레르겐에 노출될 때 무조건 감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물질에 노출된다 해도 유전적 영향 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일어납니다. 

1. 반려동물의 털을 짧게 자르면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나요? 반려동물의 털 이외에도 피지, 비듬, 침, 소변 등 여러 분비물에서 알레르겐이 발견됩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털을 짧게 깎더라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반려동물을 계속 키우다 보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아지나요? 알레르기는 만성적인 염증이므로 동일한 알레르겐에 지속해서 노출된다고 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계속 두고 보기보단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자주, 오래 먹어도 괜찮은가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임산부나 소아, 노인 등도 복용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입니다. 다만 졸음,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등 가벼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주치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규칙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4. 항히스타민제 복용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는? 
우리 몸속에 지속해서 알레르겐 양을 주입해 알레르기를 호전시키는 ‘면역 치료’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면역 치료 시 감작 정도는 낮아지며, 알레르겐을 만났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항체의 생성은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공존하는 법은 1) 반려동물을 자주 씻깁니다. 반려동물의 분비물이 주요 알레르겐이므로 자주 씻겨서 청결을 유지합니다. 2) HEPA 필터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고 수시로 환기합니다. 반려동물을 자주 씻기더라도 몸 밖으로 나와버린 알레르겐은 길게는 4~6시간 동안 공기 중을 떠돌아다닙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HEPA 공기 청정기 사용과 환기가 필수입니다. 3) 청소와 빨래를 열심히 합니다.

(기사 제공-아주대학교병원)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

Share the Post:

Joi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