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공인 유일 한인 단체 적은 월회비로 다양한 의료비 의사·병원 제한도 없어
▶ 아픈 환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최대 100만달러까지 지원, 젊은이들에게 의료보험의 대안
“50명의 직원들이 전과정 한국어로 도와드려요” 기독의료상조회
매주 수요일 전 직원 예배에서 CMM 직원들이 아픈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50명의 직원들이 전과정 한국어로 도와드려요” 기독의료상조회
CMM 기독의료상조회 시카고 본사.
“50명의 직원들이 전과정 한국어로 도와드려요” 기독의료상조회
CMM 기독의료상조회 애나하임 지사.
“의료비 대책도 세우고, 벌금도 피하세요” 의료보험 미가입 벌금제도가 연방 차원에서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는 자체적으로 전 주민 의료보험 의무 가입과 미가입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 주도 2020년 1월 1일부터 의료보험이 없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오바마케어 가입 기간이 시작되면서, 의료보험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의료비 대책도 세울 수 있고, 미가입 벌금도 면제받을 수 있는 CMM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 이하 CMM)의 의료비 나눔 사역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나눔 사역이란
의료비 나눔 사역(Healthcare Sharing Ministry)은 크리스천들이 회비를 모아 의료비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돕는 사역으로, 1950년대부터 미국 선교사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를 위해 시작했다. 2014년에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서, 종교적 신념에 의해 의료비 나눔 사역에 가입한 크리스천들을 인정해 의료보험 미가입 벌금을 면제해 주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당시 미 보건복지부에서는 1999년 12월31일 이전에 설립되었고 의료비 지원에 문제가 없는 의료비 나눔 사역 단체를 벌금 면제 기관으로 승인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캘리포니아의 의료보험 의무 가입 법에서도 의료비 나눔 사역을 인정했으며(Senate Bill No. 78, (7)), 벌금 면제 기관은 오마바케어 때와 같은 기준으로 시행된다.
■CMM 기독의료상조회는 어떤 단체인가
CMM은 의료보험이 아니라 의료비 나눔 사역 단체로, 로고스선교회 산하에서 1996년에 설립되어 24년간 정직하게 의료비 나눔 사역을 펼쳐온 비영리 단체이다. 미국 전역에서 성경적인 삶을 사는 수만 명의 한인 성도들이 참여해, ‘짐을 서로 지라’(갈 6:2)는 성경 말씀에 따라 의료비 나눔과 중보 기도로 서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CMM의 의료비 나눔 프로그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의료보험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훨씬 적은 월회비로 다양한 의료비를 나누고 있어 크리스천들에게 의료비 대책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미 보건복지부로부터 벌금면제 기관으로 승인 받은 CMM은 가입 상담부터 의료비 지원까지 직접 운영하며, 전 과정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년간 쌓아온 CMM의 신용과 다양한 혜택은 CMM 웹사이트(www.cmmlogos.org)에서 실제 지원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 상조회를 표방한 단체가 많은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구별할 수 있나
최근 들어 기독교의 근본정신을 따르지 않고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들이 생겨나 물의를 빚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에도 유사 단체들이 생기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의료비 나눔 사역 단체에 가입하려면, 먼저 그 단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사역을 지속해왔는지, 의료비 지원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유사시 대비할 수 있는 기금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크리스천 의료 상조회(Healthcare Sharing Ministry)를 연결해 주는 에이전트 회사나 중간 단체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해당 기관의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회원 자격과 지원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CMM의 장점과 가입 조건은
CMM의 가장 큰 장점은 월회비가 훨씬 낮은데도 다양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나 병원의 제한이 없어서 회원들이 원하는 의사와 병원을 골라서 치료받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 곳에서 발생한 의료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언어 소통의 불편함이 없는 한국의 병원에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하나 큰 장점은 병원비 발생시 본인이 먼저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이 현저하게 낮다. 그마저도 병원에서 병원비 할인을 받으면 공제되어 본인부담금을 안 내는 경우도 많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의료보험에서 환자가 우선 부담해야하는 디덕터블이 3배가량 치솟아 의료보험이 있음에도 의료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산층이 늘고 있다고 한다. CMM의 본인부담금이 낮아 실질적인 혜택이 좋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가장 혜택이 큰 프로그램인 골드플러스의 신규 회원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CMM의 가입 조건은 성경적인 결혼 생활을 하며, 술, 담배, 마약을 하지 않는 64세까지의 크리스천으로, 소득이나 신분과 관계없이 CMM에 가입할 수 있다.
■CMM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
1인 기준 월회비 175달러(골드플러스), 135달러(골드), 80달러(실버), 40달러(브론즈)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에 관계없이 질병당 15만달러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15만달러가 넘는 의료비는 전 회원이 나누어 부담하는 버든 쉐어링(Burden Sharing)을 통해 100만달러까지 지원된다. 혜택이 가장 많은 골드플러스 프로그램의 경우 입원, 수술, 의사비, 검사비, 치료비, 6개월 처방약, 임신/출산, 응급실 치료까지 지원된다. 특히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500달러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본인부담금도 1년에 500달러 밖에 안 되는 골드플러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CMM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본인부담금이 질병당 500달러인 경우는 500달러가 넘지 않는 치료비는 지원이 안 되는데 비해, 본인부담금이 1년에 500달러인 경우는 1년 치료비를 통틀어 500달러만 내면 나머지 모든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혜택의 범위가 비교가 안 된다.
그 외에도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기존 회원이 새 회원을 소개할 경우, 회비 크레딧을 주는 ‘멤버 리퍼럴’ 제도와 2년 이상 가입한 회원의 사망 시 평균 회비의 100배를 장례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라이프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의료비 지원 절차는 어떻게 되나
CMM은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CMM 회원들은 병원 방문 시 비보험 환자(uninsured patient)로 등록을 해야 한다. 진료 후 치료 내역이 적힌 청구서(itemized bill)와 의료비 지불 영수증을 첨부해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표 참조>
병원비가 한 번에 지불하기 큰 금액일 경우, CMM이 환자와 함께 병원과 접촉해 지불해 나가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병원에 비보험 환자 할인을 요청하면 병원비 할인 혜택을 주는 병원들이 많은데, 이렇게 병원비 할인을 받게 되면 그 금액만큼 본인부담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병원비 할인은 본인부담금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CMM의 기금을 절약해 회비 인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요청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 CMM 회원을 위한 협력 병원이 있나
한국에는 CMM과 업무협약을 맺은 병원들이 있어 CMM 회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세란병원, 서울성모병원, 기쁨병원, 샘병원 등에서는 건강검진 및 치료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세란병원의 경우는 건강검진시 3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암 검사 등 각종 검진 및 치료를 받을 경우 한국 내 건강보험수가를 100% 적용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한국 협력병원 이용을 원할 경우 미리 CMM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협력 병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픈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고 들었는데
CMM에서는 직원들을 ‘사역자’라고 부른다. 이곳이 일터가 아니라 말씀을 실천하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사역지라고 생각하고 회원들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다. 회원들과 상담 중에 기도가 필요한 분들을 알게 되면 통화하는 그 순간부터 기도가 시작된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 드리는 전 직원 예배와 주일 오전 9시에 드리는 주일예배에서 아픈 회원들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매월 CMM 회원에게 배포되는 크리스찬저널 신문과 뉴스레터에 아픈 회원들의 상황을 알리고 모든 회원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아픈 회원들은 물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중보기도는 의료비 나눔 사역의 핵심이기도 하다.
■직장 의료보험과 CMM을 비교하면
보통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의 경우, 회사가 70%, 직원이 30% 정도 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2,400달러짜리 보험을 들었다면 직원이 720달러를 내야 한다. 게다가 디덕터블도 개인당 5,000달러 이상 되는 경우가 많고, 응급실이나 입원이 제한적으로 지원되는 보험들도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 제대로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CMM은 4인 가족이 제일 높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425달러이고, 본인부담금이 1인당 연간 500달러로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1년에 1인당 500달러까지 건강검진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직장보험 대신 기독의료상조회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다.
■젊은 사람들에게 CMM이 필요한 이유는
젊은 사람들은 건강하기 때문에 비싼 의료보험을 들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미국과 같이 의료비가 엄청나게 높은 나라에서 의료비 대책 없이 지내는 것은 불안할 뿐 아니라, 2020년도부터 캘리포니아 주민은 의료보험 미가입 시 벌금을 내야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는 회비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높은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고, 벌금도 면제받을 수 있는 CMM은 좋은 대안이다.
또한 부부가 골드플러스에 가입하면 임신/출산비까지 지원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는 일반 의료보험은 자녀 수 대로 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CMM은 자녀 1명만 회비를 내면 모든 자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773-777-8889 또는 웹사이트 www.cmmlogos.org로 하면 된다.
CMM의 혜택 내역
-캘리포니아주 미가입 벌금면제
-적은 월회비, 낮은 본인부담금
-미국 내 의사, 병원 제한 없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의료비 지원
-2년 이상 가입회원 사망시, 최대 1만7,500달러까지 장례비 지원 (Life Plan)
-새 회원 소개 시 회비 크레딧을 주는 Member Referral 제도
<이효정 기자> LA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