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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15:58

퇴행성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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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으로 기차 여행을 할 때, 완행열차를 탈 것인지 급행열차를 탈 것인지를 물으면 대개 급행열차를 선택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과 건강을 기차에 비유해 보면 그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목적지는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건강 관리를 못해 각종 질환과 싸우느라 고생하는 사람은 급행열차를 탄 것과 같고, 자기 관리를 잘해서 노화가 천천히 진행되고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은 완행열차를 탄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다양한 몸의 변화와 질병을 겪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긴 하지만, 어떤 열차를 타게 되는가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세월과 관절의 과다한 사용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퇴행성관절염을 병이 아닌 퇴행성 노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연골이 닳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관절 및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나 힘줄이 약해져 연골 퇴화와 염증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발생하고, 외상을 입거나 과도하게 사용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도 온다. 

관절의 붓기와 열감, 통증과 뻑뻑함이 나타나는데, 붓기와 열감은 주로 급성기에 나타나고, 만성기의 주된 증상은 통증, 뻑뻑함,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다. 일반적으로 급격하게 악화되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며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전신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가락의 마디마디가 결절처럼 튀어 나오고, 손가락 끝이 뭉툭하게 되면서 불규칙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선천성 기형이나 고관절의 성장 장애가 있었을 때 퇴행성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사타구니 쪽으로 전달되지만 엉덩이나 넓적다리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무릎의 경우, 처음에는 많이 걸을 때에만 통증과 부기가 생긴다. 이때는 초기 증상이므로 충분히 쉬면 바로 사라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뼈마디가 굵어지고, 만지기만 해도 아프게 된다. 무릎 관절 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소리가 나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고, 다리를 절게 되며, 이보다 더 심해지면 보행이 힘들어진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재활치료, 주사치료(뼈주사, 연골주사), 보조기 처방 등이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첫째,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다면 이전의 체중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둘째, 체중 부하가 심한 동작(계단 오르기, 등산, 방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기, 뛰어내리기, 무거운 물건을 메거나 들고 오래 걷기 등)을 줄이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이런 동작을 피해야 한다. 


셋째, 관절 주변의 근력강화운동(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하지의 경우엔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열심히 해야 한다. 


넷째, 필요한 경우에는 보조기(무릎이나 발목 보조기, 손목 보조기 등) 혹은 보행보조기(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해서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들을 잘 유념하고 지킨다면, 앞서 언급한 완행열차에 오르게 된다. 노화와 건강 악화가 빨리 진행되는 급행열차를 타지 말고, 완행열차에 올라 삶의 즐거움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

* 강태경(PT, DPT)님은 네이퍼빌과 나일스에서 APR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매체들을 통해 건강 운동법을 소개하고, 한인 파킨슨 모임에서 운동법을 가르친다. 문의 전화는 1-847-868-90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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