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임산부에게 끼치는 영향 (4)

by Luke posted Aug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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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 간호사·영양사


임신 초기 2개월에 입덧으로 못 먹으면 큰일(2)

전혀 못 먹는 임산부에게는 모든 영양소가 첨가된 영양주사를 주든지, 포도당 주사밖에 없는 곳에서는 비타민 B군과 종합영양제, 미네랄 영양제를 먹게 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양주사에 의존하지 말고 빨리 입덧을 없애고 음식을 먹는 것이다.


입덧 때문에 못 먹겠다며 입덧이 없어질 때까지 안 먹으면서 참고 기다리면 안 된다.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임신 초기 2개월이 그냥 지나버리기 때문이다. 태아를 위해 입맛이 없어도 강제로 먹어야한다. 마구 토할 때는 위를 두 시간 정도 쉬게 했다가 조금씩 먹어본다. 토하고 밥 냄새가 싫다고 못 먹는 동안 태아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먹어야 한다. 임신 초기에 못 먹어 뇌나 신경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을 보았고, 유산하는 임산부도 보았다. 임신 초기에 잘못된 태아는 그 후에 임산부가 아무리 잘 먹어도 돌이킬 수 없으므로 임신 초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입덧의 식이요법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입덧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임신 전부터 단것을 안 먹고 소식하여 인슐린 과다증을 예방하고, 임신인 것 같으면 즉시 저혈당 식이요법을 열심히 하여 입덧이 시작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 임신이 언제 될지 모르므로 임신 전부터 항상 밤 간식을 먹으면 입덧을 예방할 수 있다. 밤에 떨어지는 혈당 때문에 나오는 위산분비를 예방하는 것이다.


속이 좀 이상할 때 위산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면 위가 금방 좋아진다. 위벽이 조금 상했을 때 식이요법을 시작하면 위벽이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확실히 모를 때 속이 이상하면 병원에 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정용 검사기구로 임신검사를 해본다. 그리고 밤 간식을 즉시 시작하여 밤에 일어나는 저혈당을 막아 위산분비를 예방하면 입덧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입덧을 오래 한 후에 식이요법을 시작하면 이미 위벽이 많이 상해 식이요법을 해도 당분간 위벽이 다 나을 때까지 구역질이 날것이다. 입덧이 금방 없어지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구역질이 나도 계속 조금씩 먹다 보면, 위산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므로 위벽이 점점 나아지면서 입덧이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위벽이 상했을 때는 맵고 짜고 신 음식, 너무 뜨겁고 찬 음식, 술, 커피, 담배는 위벽을 더 상하게 하므로 순한 음식을 조금씩 먹어야 한다.
 
입덧 없애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밤 간식


입덧을 없애는 치료는 24시간 혈당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저혈당 식이요법이다. 입덧을 없애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밤 간식이다. 입덧은 밤에 떨어지는 저혈당으로 인해 나오는 위산 때문이므로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기 전에 먹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굶지 않고 하루 종일 시간 맞추어 3번의 식사와 3~5번의 간식을 먹어 혈당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는 단 것을 먹거나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사탕, 초콜릿, 콜라를 먹거나 과일이나 밥 국수를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인슐린이 더 많이 나오므로 혈당이 더 떨어지고 입덧이 더 심해진다. 저혈당 식이요법은 아침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밤 간식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침에 시작하려면 그 전날 밤 위산이 나와 속이 상해 있기 때문에 아침을 못 먹고 먹어도 토하니 식이요법을 시작도 못 하게 되므로 그 전날 밤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입덧을 없애려면 일어나는 즉시 무언가를 먹어 공복을 빨리 끊을수록 좋고, 밤 간식은 될 수 있으면 늦게 먹어 공복시간이 짧도록 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공복 혈당이 빨리 올라가도록 일어나자마자 우유나 두유 반잔이나 과일 반 개, 견과류 한 줌을 먹고 난 후 아침식사를 준비해 먹는다.


낮에는 시간을 잘 지켜 먹는데 저녁식사 후가 문제이다. 임산부는 잘 때까지 시간을 맞추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입덧이 아주 심한 임산부는 자다가 새벽 2~3시에도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밤에는 활동이 적으니 저녁과 밤 간식을 적게 먹는 것이다. 밤 간식은 저녁식사를 좀 남겼다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사람들은 저녁을 8시 넘어 늦게 먹는데, 특히 임산부는 저녁을 그렇게 늦게 먹으면 안 된다. 6시쯤 저녁을 먹고 8시에 과일 작은 것 하나, 아니면 우유 한 잔, 9시나 9시 30분에 적은 양의 밤 간식을 먹고 10시나 10시 반에 자는 것이 좋다.


밤 간식은 우유나 주스 한 잔보다는 고체 음식이 좋다. 밤 간식은 반드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포함된 음식으로 한다. 혼합된 간식은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오랫동안 든든해서 좋고, 자는 동안에도 임산부와 태아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을 공급해준다. 밤 간식의 예로 통곡빵, 달걀, 참치, 칠면조, 닭, 치즈샌드위치 반개에 우유 반 잔, 아니면 밥 1/3공기에 고기나 생선 손가락 세 개정도 크기와 적은 양의 지방을 포함해도 좋다. 두부 작은 것 반 모 아니면 큰 것 1/3을 식용유로 부쳐서 먹는 것도 좋다 당이 없는 요플레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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