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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간증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시는 김상식 권사님은 교회에서 열린 기독의료상조회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1999년 8월부터 기독의료상조회 회원이 되셨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43,600 이상의 의료비 전액을 회원들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지금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하시는 김 권사님께서 간증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지난 2000년 7월 28일 금요일, 손님이 뜸한 오후 4시 40분경, 제가 경영하고 있는 금은방에 뜻하지 않게 강도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제 아내와 직원에게 총을 겨눈 채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문쪽 카운터 아래에 있는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찾고 있었는데 순간 저들을 문밖으로 유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곧 주머니에 있는 권총을 꺼내 공중을 향해 한 발을 쏜 후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안을 들여다보자 총소리에 놀란 이들이 뛰쳐나오며 나를 향해 총을 마구 쏘아대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평상시에 강도를 만나면 다 주어 버린다는 안전수칙을 누누이 익히며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마음으로 사업체를 꾸려왔습니다. 한 판의 전쟁을 치른 후 가게로 들어서는데 제 옷이 비에 젖은 것처럼 몸에 감겼으며 온몸이 무거운 것에 짓눌린 것 같고 쇠망치에 얻어맞은 것처럼 둔탁한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내려다보니 피가 손등과 옷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비상 버튼을 누르자 응급차가 달려와 바로 응급치료를 했습니다. 하반신에도 흐르는 피를 보고서야 ‘아! 내가 총에 맞았구나’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복부에도 통증이 느껴져 옷을 찢으니 그곳의 출혈이 심했습니다.

응급실로 실려가 X-Ray상으로 확인한 결과 오른쪽 대퇴부에 2발, 왼쪽 대퇴부에 1발, 왼쪽 손에 2발 그리고 복부에 1발, 도합 6발을 맞은 것이었습니다. 5시간 정도 별다른 치료 없이 X-Ray만 찍고 기다리는 중에 배가 아파 오기 시작해, 대기하고 있던 수술진들이 즉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다음 날 저는 회진하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총탄이 복부를 관통했으나 내장은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총알이 내장을 파열시켰다면 수술이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총알이 장을 피해 다닌 것 같다고 말하며 복부의 통증은 총탄을 맞은 부위에서부터 안쪽으로 흐른 출혈 때문이며, 깨끗이 닦고 재봉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왼쪽 손에 박힌 실탄을 뽑고 뼈가 으스러진 곳에 금속핀을 박았습니다. 입원한 지 6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으며 현재 움직이는데 별 어려움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교회의 모든 교우들, 저의 상태를 기사로 게재해 준 크리스찬저널,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병원비 일체를 지불해 주신 기독의료상조회 회원 모두와 상조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립니다.

김상식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