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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간증
한해를 보내면서 나는 무엇을 감사 할꼬
(환갑 넘어 새 남편 주신 주님을 내 어찌 감사치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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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사모

지나온 60평생보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일들을 돌이켜 보니 참으로 주님의 은혜에 놀랍고 놀랍기만 할 뿐이다. 어쩜 그리도 세심하시며, 어쩜 그리도 정확하시며 어쩜 그리도 자상하실 수다 있단 말인가? 


지난 세월 동안에도 말 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에 놀라와 오금을 못 펴고 주저 앉아 주님께 무릎 꿇어야 했던 순간들이 수 없이 많았지만, 이번 일은 너무도 정확하셨기에 감사하다기 보다는 경이롭고 두렵고 떨리기까지 하였다. 나름대로 주님의 임재를 눈으로 보며 손으로 만져가며 살아왔기에  힘닿는 대로 주님께 순종의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개척 9년만에 조그마한 성전도 마련하는 축복도 받았는데…어느날 설교를 마친 후에 한마디의 의논도 없이 사임을 선포하셨다. 나는 한참 재미있게 교회 생활을 하던 중이라 사임 선고는 사형 선고나 다름이 없었다. 의논할 수 없었던 것은 100% 반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선포한 것이란다. 잠 못자고 애통해하는 내 모습에 남편은, 주님께서 이루실 일을 기다려보자.
주님이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셨느지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이 었다. 교수가 강단에서 할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의사가 병원에서 환자를 고쳐주는 일보다 목사가 강단에서 말씀선포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기에 기다려 보자는 것일까? 남편이 목회하면서 스트레스받아서 정신에 약간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하며 가슴 아파하며 생활하던 중 기독의료상조회에서 한국 인천에 있는 인하대 대학병원에서 건강 검진 계획이 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가.


솔직히 말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보험이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입했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그동안 사역하느라 몸 돌보지 않았으니 이번 기회에 한국가서 종합 검진을 받아 보거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남편과 같이 나가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 남편에게 위암 선고가 내려졌다.


아! 이래서 사역을 멈추라고 하셨고 종합거진 받으라고 하셨구나. 하나님의 계획이면 진료는 끝났구나. 완치가 하는 확신이 들었다. 곧바로 입원 절차를 받아 수술을 받았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위암 진단을 내린 내과 의사(Dr.정석)와 수술 담당하신 외과의사(허윤석 교수)는 한국에서 권위있는 의사로꺼 이분들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20% 특진비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것조차 몰랐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속에 이루워 졌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명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너무 감사해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도 꺠끗하게 수술된 남편! 만약 주님께서 사역을 잠깐 멈추라고 했을때, “주님 이 사역지는 제 몸과 정성과 힘을 쏟아 놓은 사역지입니다. 죽어도 이곳에서 죽겠습니다 .”했다면 암 덩어리를 안고 있는 남편을 주님이 어떻게 고칠실 수가 있었단 말인가 . 만약 미국에서 수술했다면, 수술 후 좋다는 보신탕을 어떻게 먹을 수 있었겠는가. 그 뿐인가 . 우리 주님 얼마나 남편을 사랑하시는지…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 국산 산 돼지 잡숴보신 분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어쩌다 잡히는 산 돼지, 덧에 걸린 산 돼지가 덧을 끌고 끌고 도망가다 하필이면 우리가 머무는 집 뒷산에 걸렸다가 공기 총으로 잡혀 우리가 머무는 숙소 앞으로 내려와 잡혀 죽을게 뭐란 말인가! 산 돼지까지 잡아 먹여주시는 우리 주님께 산 돼지 파티를 벌리면서 우리 시누님은 춤을 덩실덩실 추시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제는 회복 단계 남편 얼굴을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쳐다보며 하늘에서 내려온 내 남편! 죽었다가 살아난 내 남편! 이제는 남편이 모래로 쌀 밥을 지으라 해도 “예쓰”하며 순종하는 아내 김 영옥.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회복 후에 우리 주님 어떤 계획이 계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오늘도 우리는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생활하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술 후 누워만 있으면 안 된다고 매일 데리고 나가 단풍 구경 시켜주시며 보신탕, 추어탕, 어죽 등을 먹여주신 박기전 매형 목사님과 김문화 시누님, 새로운 생명 길의 문을 열어주신 기독의료상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증 원본)

크리스찬저널 2007년 12월 9일호에 실린내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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