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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 1981년 크리스찬저널 개명

▶ 신문사에 도둑 위기에도, 발행 멈춘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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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M 기독의료상조회’ 대표 박도원 목사는 “앞으로 한인교계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힘쓰길 바란다”고 밝히고 “높은 의료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한인들이 기독의료상조회를 통해 많은 혜택을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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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사역을 평생동안 꾸준히 지속하다 보니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이렇게 큰 성장을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지난 1996년에 크리스천 의료비 나눔 사역 비영리기관 ‘CMM 기독의료상조회’를 설립, 고작 2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23년 만에 미 전국에서 회원 4만 명이 등록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시킨 박도원(76) ‘CMM 기독의료상조회’ 대표는 1976년 시카고에서 로고스선교회를 설립한 목사이자, 1978년 ‘로고스선교 월간지’로 시작해 1981년 ‘크리스찬저널’로 제호를 바꿔 40년간 기독교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신문사 발행인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하나의 직책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데 혼자서 1인 3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박도원 목사는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라디아서 6장 2절)는 말씀을 평생 뇌리에 새기고 생활 속에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고학의 소년가장, 결국 목사의 길로

4세 때 부친을 여읜 박도원 목사는 불우한 가정형편으로 어린 나이부터 신문배달을 10년 넘게 하면서 고학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했던 소년가장 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스스로 교회를 찾아가 예수를 영접했다.

어린 나이에 제때 밥을 챙겨 먹지도 못하고 조석으로 신문배달을 하면서 공부하다 보니 위장병의 일종인 위하수가 생겨서 결국 위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기도의 힘’으로 그 병을 치유했다.

그 후 한국장로회 총회 신학대학교에 입학한 박 목사는 대학 2학년 때 정릉 뒷산의 빈민촌 근처에 빛과 소금의 의미를 지닌 ‘광염교회’를 설립했다. 자신이 개척한 교회의 벽돌을 쌓고 지붕을 올리는 과정에서 기초가 흔들리면서 떨어져 죽을 뻔하기도 했다는 박 목사는 “8명의 일가족이 천막집에서 자다가 연탄가스로 몰사를 당해 장례식을 치러 달라고 요청이 왔을 때가 가장 가슴 아팠다”고 회고했다.

강풍이 불면 교회 천막이 날아가고 구청직원들이 들이닥쳐 무허가 천막교회를 부수면 교회가 사라지는 수난 속에서도 어엿한 24평 건물로 개척 교회를 완성한 박 목사는 1970년 육군 군종장교가 되면서 처음으로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제대할 때까지 매년 천 명씩 3년간 3천 명을 전도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실제로 3천 명의 사병들에게 예수 믿겠다고 작정한 카드를 모두 나눠주고 결심을 시키는 기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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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전도 목사에서 기독교 신문 발행인으로

1973년 간호사인 아내가 일리노이주 우드스탁시의 한 양로원에 취업이 되면서 미국 이민 길에 오른 박 목사 부부는 1974년 시카고로 옮겨 1975년 로고스교회, 1976년 로고스선교회를 설립한 후 주 정부와 연방 정부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 당시 시카고에 50여 한인교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미국 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주일예배 외에 성경공부나 주일학교 등의 모임은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성도들이 집에서 성경공부도 하고 복음 전도도 할 수 있는 말씀에 관한 글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문서 사역을 시작했다.

1978년 로고스선교 월간지를 창간한 박 목사는 1981년 크리스찬저널로 명칭을 바꾸어 주간으로 발행하게 되었는데 어른들을 위한 글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를 번역해 함께 실었다.



그러나 크리스찬저널의 40년 역사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80년대 초반에 신문사에 도둑이 들어 카메라와 취재 도구 등 쓸만한 물건을 다 가져갔는데 다행히 식자기는 못 가져갔다. 4명의 성인이 들어야 할 정도로 무거워서 도둑도 엄두를 못 낸 것 같다”고 밝힌 박 목사는 “그래도 식자기가 있으니 신문을 계속 발행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여겨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문 발행을 멈춘 적이 없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크리스찬저널이 폐간될 것이라고 한 지역 한인 신문이 보도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그 언론사 대표가 미안했는지 헌금을 보내왔다며 너털웃음을 웃는 박 목사는 “크리스찬저널이 지상 최후의 날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셨다는 마지막 기사를 쓰고 문서선교 사역을 완수하기를 원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의료비 나눔 사역

1995년경 우연히 메디쉐어(Medi-Share)라는 단체의 ‘크리스찬 의료비 나눔 사역’에 관한 기사를 박 목사가 픽업해 크리스찬저널의 1면에 탑 기사로 게재한 적이 있는데, 독자들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엄두는 나지 않고 높은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의료비 나눔 사역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힌 박 목사는 “한인들이 해당 단체에 전화로 가입 문의를 했지만 80% 이상이 건강과 언어 문제로 가입을 거절당하자 크리스찬저널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의료비 나눔 사역이 시작되었다”고 회고했다.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의 가입과 의료비 지원 절차를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같은 사역을 하는 단체가 시카고에서 가까운 오하이오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해당 단체를 방문한 박 목사는 처음에는 이 단체에서 한인부서를 설립해 한인들의 가입을 돕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한인들의 비슷한 이름과 서로 다른 문화 차이 등으로 한인들을 위한 부서 운영이 힘들어지자 이 단체의 대표와 협상을 해서 언어소통 문제도 해결하고 한인 크리스천들을 위한 자체 의료비 나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침내 1996년 ‘CMM 기독의료상조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난관이 산적했던 초창기 기독의료상조회

처음에 한인들에게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크리스천 의료비 나눔 사역 비영리기관인 ‘CMM 기독의료상조회’를 설립하니, 이곳저곳에서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친분 있는 한인들이 오래가지 않아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높은 의료보험비를 감당하기 힘든 한인들의 요청으로 처음에 20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는데, 모험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는 박 목사는 “1997년 미주리 주에서 심방에 나섰던 이 모 목사가 심장병으로 쓰려졌는데, 이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있어서 나중에 7만여달러에 달하는 비싼 병원비를 한 달 회비 100달러(연간 회비 1,200달러)로 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1,000여 명 선으로 크게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크리스찬저널을 통해 미 전국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계속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결과 2000년 초반에는 회원이 2,000여 명 선으로 증가했다.


■오바마케어가 비약적 발전의 계기

박 목사는 “기독의료상조회는 2014년에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는 규정이 시행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비 나눔 사역을 의료보험 대체 기관으로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오바마케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입비가 크게 저렴한 CMM 기독의료상조회에 가입하는 한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오바마케어의 시행에 힘입어 현재 미 전국적으로 기독의료상조회에 가입한 한인들은 무려 4만여 명에 달한다.

박 목사는 “2002년 월 회비를 인상한 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회비 인상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현재 1년에 의료비 지원 액수만 1,0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기독의료상조회의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현재 내년부터 오바마케어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이 폐지될 예정이지만 11~12월 한인 회원 가입은 크게 변함이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눔과 사랑이 전수되는 한인사회 만들고 싶어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건강한 크리스천이 CMM 기독의료상조회 프로그램에 가입해 월 40~175달러를 의료비 나눔 회비로 내면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의료비 걱정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박 목사는 “회원들이 사망할 경우 월 회비의 100배를 장례비용으로 제공하고 회원소개 시 일정 크레딧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미주 한인 기독교계가 나눔 사역에 많이 참여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의료비가 필요할 때 본인이 도움 받는 것은 물론, 같은 성도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특히 “다음 세대에도 이 기업이 한인 크리스천 후세들이 키워나가는 기업이 되며 이를 통해서 서로 사랑을 나누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한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영철학과 비전

CMM 기독의료상조회 박도원 목사의 비전은 미주 한인크리스천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다.

그는 “미 전역의 50여 직원들이 예배 때마다 회원들의 의료비는 인색함도 아낌도 없이 후하게 지원하지만 물질로 치료가 불가한 부위는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사”(말 4:2) 고쳐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 초기에 영국계 청교도들은 신앙으로 믿음의 본을 보였고 독일계는 학교를 세워 교육의 기초를 세웠으며 스웨덴계는 의료사역, 화란계는 개혁주의를 기치로 보수신학을 고수해 미국 사회 성장에 도움을 준 것처럼 한인들도 미 주류사회를 위해 공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박 목사는 “CMM 기독의료상조회가 아직은 미약하나 미래의 한인 크리스천의 모든 의료비를 지원하는 더 큰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보였다.

■박도원 목사 약력

196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졸업
196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경기노회 목사 안수
1970년 9월 대한민국 육군 군종장교 임관
1973년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이민
1976년 로고스선교회 설립
1978년 로고스선교 월간지 창간
1981년 크리스찬저널 발행
1996년 CMM 기독의료상조회 설립
2018년 현재 로고스선교회 회장, CMM 기독의료상조회 대표, 크리스찬저널 발행인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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