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일보) 2018년 12월 21일 - 전 세계 어디든 치료 받은 비용 돌려드려요

by jamesahn posted Feb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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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인 유일 한인 단체, 월 회비 훨씬 적고, 의사·병원 제한도 없어

▶ 한국 협력 병원 할인혜택, 수술·검사비·약값 등, 최대 100만달러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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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전 직원 예배에서 CMM 직원들이 아픈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CMM은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전 회원들에게 배포되는 크리스찬저널 신문과 뉴스레터에 아픈 회원들의 상황을 알리고 중보기도를 요청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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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M 기독의료상조회 시카고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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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M 기독의료상조회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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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인근 라모나에 위치한 로고스하우스(쉼터/기도원) 제1쉼터 전경. 120에이커 규모에 제1쉼터, 제2쉼터, 기도원, 게스트 하우스로 구성된 로고스하우스는 회원들의 육체적 쉼과 영적 회복을 돕고 있다.


CMM 회원들은 병원 방문 시 비보험 환자(uninsured patients)로 등록을 해야 하며 회원이 먼저 병원비를 지불한 후 치료 내역이 적힌 청구서(itemized bill)를 받아서 CMM에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CMM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 이하 CMM)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회원 중 의료비가 발생할 때 의료비를 나누는 비영리 단체이다. CMM은 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에서 소수 민족 단체로는 유일하게 의료비 나눔 사역 기관으로 인정받은 단체이다. 의료보험은 아니지만 저렴한 월회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CMM은 비싼 의료보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나눔 사역이란

의료비 나눔 사역(Healthcare Sharing Ministry)은 크리스천들이 회비를 모아 의료비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돕는 사역으로, 1950년대부터 미국 선교사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를 위해 시작했다. 의료비 나눔 사역은 2014년에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서 의료보험 미가입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정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CMM 기독의료상조회는 어떤 단체인가

CMM은 로고스선교회 산하에서 1996년에 설립되어 23년간 정직하게 의료비 나눔 사역을 펼쳐온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성경적인 삶을 사는 4만여 성도들이 참여해, ‘짐을 서로 지라’(갈 6:2)는 성경 말씀에 따라 의료비 나눔과 중보 기도로 서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CMM의 의료비 나눔 프로그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의료보험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훨씬 적은 월 회비로 다양한 의료비를 나누고 있어 크리스천들에게 의료비 대책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 


■CMM 기독의료상조회는 공신력 있는 단체인가

미 보건복지부 산하의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의료비 나눔 단체 중에서 1999년 12월31일 이전에 설립되었고, 의료비 지급에 문제없이 잘 운영해 온 단체만을 오바마케어의 공식 벌금 면제 기관으로 인정했다. 미국 단체 3곳과 함께, 한인 단체는 물론 소수 민족 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CMM이 해당되었다. CMM의 의료비 나눔 사역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앞으로 오바마케어의 벌금 규정이 없어지면 유사 단체들이 많이 생겨나겠지만 23년간 정직하게 의료비 나눔을 실천하며 쌓아온 CMM의 신용과 다양한 혜택은 모방할 수 없다. 실제 지원 사례들을 CMM 웹사이트(www.cmmlogo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보험과 비교해 CMM의 장점은

CMM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건강보험보다 월회비가 훨씬 낮은데도 다양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나 병원의 제한이 없어서 회원들이 원하는 의사와 병원을 골라서 치료받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 곳에서 발생한 의료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언어 소통의 불편함이 없는 한국의 병원에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성경적인 생활을 하며, 술, 담배, 마약을 하지 않는 크리스천이면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CMM에 가입할 수 있다.

■한국에서 CMM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협력 병원이 있나


한국에는 CMM과 업무협약을 맺은 병원들이 있어 CMM 회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기쁨병원, 세란병원, 샘병원 등에서 30% 정도의 건강검진 할인 혜택이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에서는 건강검진 할인뿐 아니라 암 검사 등 각종 검진 및 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수가를 100% 적용해, 보험있는 내국인과 같은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한국의 협력 병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CMM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

CMM에는 월회비 40달러(브론즈), 80달러(실버), 135달러(골드), 175달러(골드플러스)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브론즈와 실버 프로그램은 입원 및 수술비가 지원된다. 질병당 본인부담금 5,000달러(브론즈) 또는 1,000달러(실버)만 내면 15만달러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15만달러가 넘는 의료비는 전 회원이 나누어 부담하는 버든 쉐어링 (Burden Sharing)을 통해 100만달러까지 지원된다.

골드와 골드플러스 프로그램은 입원, 수술은 물론, 의사비, 검사비, 치료비, 6개월 처방약, 응급실 치료까지 지원된다. 특히 골드플러스는 본인부담금이 1년에 500달러로 낮고, 매년 500달러까지 건강검진비가 지원되는 등 의료비 부담으로 병원 방문을 미뤄서 병을 키우지 않도록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기존 회원이 새 회원을 소개할 경우, 회비 크레딧을 주는 ‘멤버 리퍼럴’ 제도와 회원 사망 시 평균 회비의 100배를 장례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Sympathy Share’을 시행하고 있다.

■CMM 회원이 아파서 병원에 갈 경우 어떻게 하나

CMM은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CMM 회원들은 병원 방문 시 비보험 환자(uninsured patient)로 등록을 해야 한다. 그리고 회원이 먼저 병원비를 지불한 후 치료 내역이 적힌 청구서(itemized bill)를 받아서 CMM에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병원비가 한 번에 지불하기 큰 금액일 경우, CMM이 환자와 함께 병원과 접촉해 지불해 나가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병원에 비보험 환자 할인을 요청하면 대부분의 병원은 보통 30% 이상, 많게는 80% 이상 의료비 할인 혜택을 준다. 이렇게 할인을 받게 되면 그 금액만큼 본인부담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병원비 할인은 본인부담금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CMM의 기금을 절약해 회비 인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요청하는 것이 좋다. 


■CMM에서는 아픈 회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고 들었는데

CMM에서는 직원들을 ‘사역자’라고 부른다. 이곳이 일터가 아니라 말씀을 실천하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사역지라고 생각하고 회원들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다. 회원들과 상담 중에 기도가 필요한 분들을 알게 되면 통화하는 그 순간부터 기도가 시작된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 드리는 전 직원 예배에서 아픈 회원들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매월 CMM 회원에게 배포되는 크리스찬저널 신문과 뉴스레터에 아픈 회원들의 상황을 알리고 모든 회원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아픈 회원들은 물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중보기도는 의료비 나눔 사역의 핵심이다.

■CMM과 직장 의료보험을 비교하면

직장에서 제공하는 보험의 경우 보통 회사가 70%, 직원이 30% 정도 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2,400달러 짜리 보험을 들었다면 직원이 720달러를 내야 한다. 게다가 디덕터블도 5,000달러 이상 되거나, 응급실이나 입원이 제한적으로 지원되는 보험들도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 제대로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CMM은 4인 가족이 제일 높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425달러이고, 본인부담금이 연간 500달러로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1년에 1명당 500달러까지 건강검진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직장보험 대신 기독의료상조회를 선택하는 가입자들도 많다. 


■젊은이들에게 CMM이 좋은 이유는

젊은이들은 건강하기 때문에 비싼 의료보험을 들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미국과 같이 의료비가 엄청나게 높은 나라에서 의료비 대책 없이 지내는 것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젊은이들에게 부담 없는 회비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높은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는 CMM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루에 커피 한 잔 값이면 브론즈 프로그램(월회비 40달러)에 가입할 수 있고, 15만달러까지 입원 및 수술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부가 골드플러스에 가입하면 임신/출산비까지 지원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는 일반 의료보험은 자녀 수 대로 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CMM은 자녀 1명만 회비를 내면 모든 자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MM의 혜택 내역

낮은 회비로 질병당 15만달러까지 다양한 의료비 지원
미국 내 의사나 병원 제한 없이 지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의료비 지원
장례비 보조를 위한 Life Plan(사망 시 평균 회비의 100배 지원)
새 회원 소개 시 회비 크레딧을 주는 Member Referral 제도
CA 샌디에고 인근 로고스 하우스(쉼터/ 기도원) 이용 시 할인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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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M 회원들은 병원 방문 시 비보험 환자(uninsured patients)로 등록을 해야 하며 회원이 먼저 병원비를 지불한 후 치료 내역이 적힌 청구서(itemized bill)를 받아서 CMM에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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