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점막만 튼튼해도 걱정이 없다

2025년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과거로 지나갔지만, 여전히 감기, 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은 위세를 떨치고 있다. 더운 곳은 더워야 하고 추운 곳은 추워야 하는데, 이상 기후로 인해 각 지역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변화하여 평소에 유행하지 않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뉴스가 많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면, 그 예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히 나올 수 있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물에 들어가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이 아닌 공기나 물 안에서는 단독으로 오래 생존할 수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 있는 에어로졸 형태의 침방울 혹은 어떤 표면에 묻어 있는 침방울 혹은 땀, 눈물 등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다른 사람의 피부에 묻어 있다고 해도 절대 그 피부를 통해서는 저절로 몸 안으로 스며들지는 않는다. 생각보다 우리의 피부는 매우 강하여 그 자체가 파괴되어 상처가 있지 않은 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통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매체에서 손을 자주 씻으라고 하는 이유는 손에 있는 피부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는 항상 습관적으로 하루 종일 그 손을 눈, 코, 입에 가져다 대며 그로 인해 눈, 코, 입의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씻으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점막이란 눈에 있는 결막, 콧구멍 안에 있는 비강 점막, 입안에 있는 구강 점막 및 기관지의 점막이다. 점막은 피부보다 얇은 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 때문에 외부의 어떤 물질이 몸 안으로 흡수되기도 쉽고 몸 안에 있는 수분이나 땀, 점액 등이 배출되기도 쉽다. 

이 점막은 원래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그 원래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는데 만약 점막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특히,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으로 매우 피곤하면 이 점막이 잘 마르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점막이 더 건조해지는데 그래서 점막을 통한 각종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진다. 기관지의 경우, 수분이 충분하지 못하면 점막은 물론이고 모세 기관지 표면에 있는 아주 작은 털인 섬모가 제 역할을 못 하여 먼지, 세균 등을 제대로 외부로 배출할 수 없다.

따라서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이 점막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수분 섭취를 잘 안 하거나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녹차 등을 과도하게 마시면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스트레스, 과로가 있을 때도 역시 눈, 코, 입, 기관지의 점막은 매우 약해지므로 평소에 컨디션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건강할 때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있거나 밤을 새우거나 너무 추운 곳에 가서 몸이 약해져 있을 때는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피부도 노화가 되지만, 이 점막도 역시 노화가 되므로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젊은 사람보다 더 조심해야 하며 평소에 수시로 상온의 물을 마시며 제때 식사를 하여 면역력을 키우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밤에 푹 자기 위해서는 낮에 야외에서 햇빛을 받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는 개방된 공간에서 전염될 가능성은 닫힌 공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희박하므로 겁내지 말고, 타인과의 거리를 잘 유지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평소와 같이 산책이나 조깅 등의 야외 활동을 해도 된다. 그러고 나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지니면 신체의 면역력도 좋아지고 점막도 튼튼해져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훨씬 적어진다.

* 이우경 한의사 |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Dr. Winston Lee, Full time practice since 2005
前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대표원장
現 Fullerton, CA 우리경희 한의원 원장
‘척추 관절, 아프지 않고 백 세까지’ 저자
레스토낙 프리 클리닉 캄튼센터 한방 의료진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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