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떨림’을 치료하는 간단한 방법 – 아주대병원 신경과 윤정한 교수

머리가 계속 떨리는 증상을 보이면 많은 사람들이 뇌 질환을 먼저 걱정한다. 특히 보호자들이 부모님의 머리 떨림을 보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료실에서는 “머리만 떨릴 뿐 다른 증상은 없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 떨림을 보면 파킨슨병이나 치매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이러한 질환과 관련이 없다. 파킨슨병은 손 떨림이 흔하지만 머리 떨림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치매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머리가 떨린다고 해서 뇌 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머리 떨림의 원인은 대개 머리 자체가 아니라 목 근육의 이상에서 발생한다. 특히 ‘사경(斜頸)’이라는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사경은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기울어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형태의 떨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목 근육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면서 나타난다.

사경은 아기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40~60대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머리가 계속 떨리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다.

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음파나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이 되는 근육을 찾아 치료를 진행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는 보톡스 주사 치료다. 보톡스는 주름 치료뿐 아니라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완화하는 치료에도 널리 사용된다. 치료 초기에는 개인에게 맞는 위치와 용량을 찾기 위해 2~3회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머리 떨림은 오랫동안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진단과 간단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제공)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

Share the Post:

Joi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