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 들 때,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이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 저하뿐 아니라 만성적인 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중이염이란?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부터 달팽이관 사이, 즉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감기 후 귀통증이 있다면, 급성 중이염 주의!
감기에 걸린 후 귀에 통증이 느껴지고 열이 난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로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이관이 짧아 감염 위험이 더욱 큽니다.
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는다면, 삼출성 중이염 가능성
급성 중이염 이후 또는 특별한 원인 없이 귀가 답답하고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면, 삼출성 중이염일 수 있습니다. 이관의 기능이 약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중이에 끈적한 액체가 고이면서 난청이 유발됩니다. 이 질환은 통증이나 발열이 없어 자칫 방치되기 쉬운 것이 특징이므로, 귀가 지속적으로 먹먹하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막이 뚫린 상태라면, 만성 중이염 의심
고막이 손상되어 구멍이 난 상태에서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주종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은 고막이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진주 모양의 종양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이 종양이 점차 성장하면서 소리뼈, 달팽이관을 녹이고 심하면 뇌까지 침범할 위험이 있습니다.
중이염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중이염의 치료법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가벼운 염증은 항생제 및 진통제를 사용한 약물 치료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막 손상 및 구조적 변화가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중이염으로 인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면, 다음 두 가지 요소를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 병의 진행 상태
이미 손상된 부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를 따져봐야 합니다.
* 청력 보존 가능성
청력이 비교적 유지되고 있다면,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력과 병의 진행 상태를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