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Term Care라고 불리는 장기 요양 서비스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보험 종류에 따라 혜택 범위가 다르다. 메디케어 파트 A와 B만으로는 제한된 단기 요양 서비스만 제공되며, 메디케이드나 장기 요양 보험이 없으면 비용 감당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장기 요양 서비스에 대해 미처 준비해 놓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연장자들의 많은 사례들을 접하게 된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특정 장애인을 위한 연방 건강 보험 프로그램으로, 병원 치료와 의사 방문 등 단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 요양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지원된다. 반면,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및 주 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건강 보험 프로그램으로, 장기 요양 서비스를 포함한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케어가 지원하는 장기 요양 서비스로는 스킬드 너싱 시설(Skilled Nursing Facility, SNF), 홈 헬스케어(Home Health Care), 호스피스 케어(Hospice Care) 등이 있다. 스킬드 너싱 시설은 병원에서 최소 3일 입원 후 필요시 메디케어 파트 A가 최대 100일 동안 비용을 지원하며, 첫 20일은 전액 지원하고 이후 80일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홈 헬스케어는 의사 처방에 따라 메디케어 파트 A와 B가 지원하며, 간호사가 방문을 포함한 물리 치료, 언어 치료 등의 서비스를 수혜자의 집에서 제공한다. 말기 환자를 위해 제공되는 호스피스 케어 역시 메디케어 파트 A에서 전액 커버된다.
메디케이드는 폭넓은 장기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양로원 시설, 홈케어 서비스 또는 성인 데이케어와 같은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Assisted Living Facility)은 양로원 입주를 고려할 때는 아니지만 혼자 지내기 어려운 연장자를 위해 상주 의료서비스와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메디케이드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메디케어 수혜자는 홈케어나 성인 데이케어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개인 비용을 지급하거나 장기 요양 보험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양로원 장기 입주 시 재산이 모두 정부로 넘어갈 걱정이 있는데, ‘Federal Spousal Impoverishment Act’에 따라 중산층 부부 중 한 명이 요양원에 입소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공동 재산의 절반과 일부 수입을 보호받을 수 있다.
양로원과 같은 장기 요양 시설을 생각하면 입주해야 하는 당사자나 가족들의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한국적인 문화에서는 노부모를 양로원과 같은 시설에 입주시키는 것을 꺼리고, 당사자도 양로원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에게는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고, 또 돌보는 가족들은 집에서 케어기빙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며 자주 시설을 방문함으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일 수 있음을 고려해 보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있는 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 장기 요양 시설 비용 및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설 담당자와 상의하기 바란다.
- 손지선 / 한울종합복지관 (시카고) 사무총장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국제학 학사, 사회복지 석사
20년 이상 비영리단체 근무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s://www.kcjlogo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