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아백혈병 검사가 필요합니다
백혈병은 혈액암의 하나로, 혈액에 생기는 암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몸의 혈구 성분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모두 골수에서 만들어집니다. 소아백혈병은 골수 안의 조혈모세포, 즉 줄기세포에 변이가 생겨 암세포로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소아백혈병의 원인
소아백혈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계속 분열하는 조혈모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발열, 멍, 창백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백혈병은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이 계속 나거나 크게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멍이 자주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창백해 보여 빈혈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평소보다 쉽게 지치거나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낮잠을 자지 않던 아이가 낮잠을 자는 등 피로 증상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한 부위가 계속 아프다고 하며, 뼈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와 골수검사로 진단합니다
소아백혈병은 혈액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말초혈액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에 이상이 있으면 먼저 백혈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다만 감기에 걸렸거나 다른 원인으로도 혈구 수치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든 경우를 처음부터 암으로 의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러나 혈구 수치의 이상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않거나, 처음부터 말초혈액에서 백혈병 세포로 의심되는 암세포가 보이는 경우에는 골수검사와 골수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소아백혈병은 병기보다 위험군으로 나눕니다
백혈병은 혈액암이기 때문에 덩어리를 이루는 암처럼 발생 위치나 전이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암과 달리 1기, 2기, 3기, 4기처럼 병기를 나누지 않고 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위험군은 표준 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으며, 1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영아백혈병이나 재발 여부에 따라서도 구분합니다.
이러한 위험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이 달라집니다. 약 2년 6개월 정도 치료를 하기도 하고, 몇 개월 동안 항암치료만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백혈병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백혈병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더 세부적으로는 골수성백혈병과 림프모구성백혈병 등으로 구분됩니다. 어떤 종류의 백혈병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소아에게 가장 흔한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기준으로 보면, 처음 한 달 동안 입원해 관해 유도 치료를 시행합니다. 혈액에 암이 있다는 것은 암세포가 몸 안을 계속 순환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초기 치료를 확실히 시행한 뒤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른 암처럼 서서히 줄여 나가는 치료가 아니라, 초기 한 달 동안 암세포를 최대한 제거한 뒤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한 달간의 관해 유도 치료 후에는 6~8주간의 공고 치료가 진행되며, 이후 일상생활을 하면서 복용하는 약으로 유지 치료를 이어갑니다.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의 전체 치료 기간은 약 2년 6개월 정도입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감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감기에 걸리면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인지 세균 감염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열이 나는 것만으로도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도 날것은 먹지 않도록 하며, 유산균 역시 면역저하자에게는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초혈액 검사에서 혈구 이상이 확인되어 백혈병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더라도, 아직 진단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필요한 검사를 차분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아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를 앞두고 있는 경우에도 현재는 다양한 치료법이 마련되어 있으며, 치료 성과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의료진과 함께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아주대학교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