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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아침 조회 시간에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국민체조 시작!” 소리와 함께 구령에 맞춰 체조를 했던 추억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침 조회와 국민체조가 일제시대의 잔재라면서 없애자는 여론도 일부 있었지만, 국민체조는 우리에게 활력소를 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체조’는 1960년대에 ‘재건체조’로 시작해 ‘신세기체조’를 거쳐, 1970년대 말부터 ‘국민체조’ 또는 ‘국민보건체조’라는 이름으로 널리 보급되었던 가벼운 맨손체조의 하나로, 국민체조의 동작은 간단하고 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 ‘새천년체조’라는 이름으로 동작과 이름을 조금 변형해서 많은 어린이들이 즐기고 있다.


이렇게 국민체조를 언급하는 이유는, 많은 운동들 중에서 국민체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운동, 바로 준비 운동(Warming-Up)이기 때문이다. 준비 운동은 신체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돕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며 기능적으로 잘 움직이도록 돕는 운동을 말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특별한 장소나 도구, 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국민체조와 같은 준비운동의 효과는 놀랄 만큼 크다. 수영이나 달리기 등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하는 적당한 준비 운동은 뭉쳤던 근육을 풀어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좋은 기록을 내는 데 도움을 준다. 골프 선수들이 라운딩 전에 하는 준비 운동은 특정한 운동 전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을 풀어 주는 일종의 스트레칭인데, 국민 체조와 비슷한 동작들이 많다. 요즈음 몸을 풀기 위해서 많이 하는 요가(Yoga)의 동작들은 대부분 몸의 기능을 최대한 늘려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초보자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동작들이 많아서, 무리하다가는 다칠 위험이 있다. 한편 국민체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국민체조를 보조 운동쯤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단일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국민체조는 숨쉬기 운동, 다리 운동, 팔 돌리기 운동, 목 운동, 가슴 운동, 옆구리 운동, 등배운동, 몸통 운동, 온몸 운동, 다리 운동, 팔다리 운동, 마지막으로 숨 고르기의 12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신 운동이다. 특히 노인들이 국민체조를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혈액 순환이 촉진되며, 심폐 지구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당장 내일부터 국민체조로 아침을 열어 활력소를 불어 넣고, 저녁에는 국민체조로 하루를 마무리하여 건강도 챙기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 강태경(PT, DPT)님은 네이퍼빌과 나일스에서 APR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매체들을 통해 건강 운동법을 소개하고, 한인 파킨슨 모임에서 운동법을 가르친다. 문의 전화는 1-847-868-90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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