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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 간호사·영양사


아이들의 저혈당(3)


저혈당이 있는 아이가 단것을 먹으면 자주 싸운다 

저혈당 아이들은 원래 인슐린이 많이 나와서 문제인데, 단 음식은 인슐린을 더 많이 나오게 하여 혈당을 더 떨어뜨려서 뇌가 예민해져 짜증을 잘 낸다. 동시에 급히 떨어진 혈당은 싸우게 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하여 싸워야 직성이 풀린다.


기분이 좋을 때의 혈당이 100인데 이때 우리 전체 피 속의 당은 작은 수저 하나(5cc)밖에 안 된다. 우리의 몸은 이렇게 한 번에 설탕 작은 수저 하나를 감당할 수 있는데 초콜릿, 청량음료, 아이스크림은 보통 한 번 먹는 양에 설탕이 6~10작은 수저가 넘게 들어 있으니 혈당이 너무 갑자기 많이 올라 문제가 된다.


정상 아이들은 이런 음식을 먹어도 그런대로 혈당이 정상으로 처리되어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인슐린 과다증이 있는 저혈당 아이들은 혈당이 급히 올라가면 인슐린이 갑자기 많이 나와 혈당이 너무 떨어지면서 기운이 빠지고 화가 나면서 싸우게 된다. 그래서 초콜릿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짜증을 부리고 울고 잠을 못 잔다.


어려서부터 달게 먹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평생을 달게 먹고 그들의 자녀들도 달게 먹는 것을 좋아하게 만든다. 설탕중독은 아기 때부터 올 수 있고 만 5살이 될 때까지 배운 식생활 습관은 평생 간다. 아기 때부터 만 5살까지,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단것을 멀리하게 하여 단맛을 좋아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집에 단것이 없도록 하고 반찬에 설탕, 꿀, 물엿을 넣지 말고 간식은 과일, 땅콩, 견과류, 달걀, 고구마, 옥수수, 과일, 해물, 치즈, 우유, 녹두부침, 당근, 오이 등 자연음식으로 하고 인공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만들어놓고 파는 음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다.


아기 때부터 채소를 먹여야 3~5살 때 채소를 먹는다. 이유식을 할 때도 채소를 삶아서 갈아 먹이고 조금 크면 생 채소를 먹인다. 당근과 오이를 간식으로 주고 식사시간에는 잘게 썰어 밥과 생선을 상추나 김으로 싸서 먹인다. 어린아이들은 맵고 짠것을 아주 싫어하니 싱겁고 맵지 않은 채소 요리를 해주고 김치를 조금씩 맛보도록 하여 김치도 좋아하도록 한다.


저혈당 아이들은 화를 잘 내고 마음이 약하다 

얼마 전 쇼핑센터에서 고릴라가 한 아이를 무섭게 덮쳤다. 알고 보니 그 고릴라는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면서 가는 곳곳마다 아이들이 건네주는 사탕과 단 과자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단것을 많이 먹은 고릴라는 혈당이 급히 떨어지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화가 나서 아이를 덮쳤을 것이다.


화를 잘 내고 참을성이 없고 고집이 센 아이들은 저혈당을 의심해 본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집이 세고 남의 말 듣기를 싫어하고 강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마음은 아주 약하다. 저혈당 때문에 언제나 힘이 부족해 남의 충고를 듣고 생각해볼 힘이 없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해 버리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들기 때문에 남의 말 듣기를 아주 싫어하는 것이다. 고집이 세기 때문이 아니고 기운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나 충고를 할 때 혈당이 올라가 있는 식후 1시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야단치는 방법보다는 부드러운 말투로 해주면 훨씬 효과가 있다. 항상 뇌가 예민해 있기에 화나는 목소리나 명령적인 말투는 예민한 뇌를 금방 자극해 같이 화를 내버리거나 듣기에 힘겨워 나가버린다.


기운이 없는 사람은 나중에 생길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행동할 여유나 힘이 없기 때문에 화나는 대로 퍼붓고, 싸우고, 무서운 것이 없어 큰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그대로 놔두었다가 화가 풀리면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말을 들어주고 난 후 말을 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전략상 후퇴를 하는 것이 좋다.


성격이 나쁜 아이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설탕과 술이다. 이 두 가지는 혈당을 더 급속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멀리하도록 하고, 간식과 과일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도 나쁘다. 간식도 과자, 떡,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만 주지 말고 땅콩 등 견과류, 삶은 달걀, 샌드위치, 치즈 등 단백질을 섞은 간식을 주면 성격이 차분해 진다.

 

화를 잘 내지만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외로움을 잘 느낀다 

저혈당 아이들은 화를 잘 내지만 금방 후회를 한다. 참지 못하고 마구 행동하고 말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을 싫어하게 되고, 사람들과 떨어져 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사람을 상대하면 또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람들과 스스로 격리되어 조용히 혼자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또한 기운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잘 해주고 말하는 것도 힘에 겨워 혼자 있고 싶어한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기운의 한계를 잘 알고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할 때 두려움을 느끼면서 피하려고 애쓴다.


나는 매일 똑같은 점심을 먹는 사람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는데 아마 그 사람은 저혈당이 있었을 것이다. 다른 것을 골라 먹는 것이 힘들어서 한 가지만 먹는 그 심정은 저혈당 환자만 알 것이다. 저혈당 환자에게는 어떤 변화도 힘이 든다.


저혈당 환자는 뇌에서 견딜 수 있는 힘에 한계가 있고 몸도 마찬가지이다. 그 한계를 알고 잘 조절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면 사고가 난다. 또한 자신은 그 한계를 잘 안다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자꾸 밀어대면 폭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혈당 아이들의 치료는 다른 사람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저혈당 아이들은 성격이 예민해서 부모나 친구들이 어려워하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어 늘 외롭다. 그들의 약한 부분을 잘 알아서 대응하면 양같이 양순하지만 약한 곳을 자꾸 찔러대면 더 반항하고 반대로 나가거나, 아니면 자신을 고립시켜 다른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정신병원이나 정신과 약에 취해 귀중한 사춘기를 보내는 미국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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