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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 간호사·영양사


저혈당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 (6)


임상영양사 조지아의 저혈당 이야기 (2)

로웰은 그녀에게 약은 필요없다며 저혈당 식이요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때가 33년 전이다. 그 후 그녀는 모든 증상에서 해방되었다.


그녀는 저혈당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다. 1977년 그녀가 저혈당 진단을 받은 지 3년 후 오빠도 저혈당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쌍둥이로 태어난 오빠가 자신과 같이 알코올에 약하고 정신력이 약한데 단것을 많이 먹고 자라 인슐린 과다증이 생겨 저혈당이 왔다고 믿었다. 그리고 오빠나 그녀나 오랜 세월 동안 저혈당이 있었기 때문에 아드레날 샘이 지쳐 콜티졸 부족으로 혈당이 잘 오르지 않아 저혈당이 더욱 심해졌는데, 술을 마시니 혈당이 더 떨어져 행패를 부린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녀는 술에 너무 약해 조금만 마시면 정신이 없고 어지러워 술을 못 마신다.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서 다음날 일어나면 전날 일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술에 약했다. 그녀는 설탕에도 아주 예민해서 설탕만 먹으면 금방 몸이 좋지 않아 설탕을 아예 먹지 않는다고 한다. 저혈당 환자는 술과 설탕에 아주 약하여 술과 설탕을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몸이 좋지 않다.


아직도 저혈당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정신과 약만 먹는 오빠

조지아는 오빠의 문제가 저혈당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로웰 의사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비슷하므로 오빠도 저혈당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동의했다.
그녀는 오빠의 정신과 의사에게 오빠에게 저혈당이 있는 것 같으니 혈당검사와 식이요법을 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 정신과 의사는 “음식으로 오빠가 낫는다고 말하는 거요? 하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낫게 해준다고도 하니까” 하면서 비웃었다.


그후 아무 소식도 없이 세월이 지났다. 1985년 오빠의 법적 보호자가 죽자 조지아가 법적인 보호자가 되었고, 조지아는 오빠의 모든 병원기록부를 볼 수 있는 권리가 생겨 병원기록들을 살펴보았다.


조지아는 너무 놀랐다. 1977년 그녀가 그 병원 정신과 의사에게 당부하 검사를 해달라고 부탁한 후 다섯 번(1977년 세 번, 1983년, 1986년)이나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에 저혈당이 분명히 나타났다. 그런데도 그녀에게 아무 연락도 하지 않았으며, 오빠의 저혈당 치료도 전혀 해주지 않은 것을 8년이 지난 후 알게 되었다.


그 결과를 다른 병원의 의사 3명에게 보여주자 모두 오빠가 식후 저혈당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중 두 명은 정신과 의사였다. 그 진단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 의사들의 진단서와 조지아의 일곱 페이지나 되는 긴 편지를 그 정신병원의 병원장, 정신과 의사들, 내과 의 사들, 상담자, 간호사들에게 보냈지만 아무 대꾸도 없었다.


그 후 1980년 중반 새로운 정신과 의사가 그 병원에 부임해오자, 조지아는 다시 한 번 애걸했다. 다른 의사가 식이요법으로 오빠를 낫게 할 수 있다고 했다니까, 그 의사는 “그  XX 의사가 음식으로 낫는 다고 했단 말이오?” 하며 웃으면서 가버렸다.  그 후 그 의사는 조지아를 더 이상 만나주지 않아, 간호사에게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그 의사는 가족들과는 만나지 않아요!” 하면서 가버렸다.


위의 도표에 원으로 표시된 수치들이 저혈당이다. 저혈당이 있다는 결과가 이렇게 선명하게 나왔으나, 아직도 식이요법을 해주지 않고 정신병원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면서 정신과 약만 하루에 몇 번씩 먹이고 단 음식과 커피와 담배를 준단다.


조지아는 “그 병원에서 주는 음식을 보면 단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더구나 환자들이 얼마나 커피를 많이 마시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지 놀라울 정도라니까요. 오빠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먹으면 안 되는데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나도 정신병동에서 보았다. 하루 종일 커피를 마음대로 마실 수 있어 수도 없이 많이 마시는 것을 보았고, 담배 피우는 시간도 있는데 환자들이 그 시간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른다. 그들은 저녁에 거의 다 수면제를 먹고 잔다. 일 년에 한 번 오빠는 법정에서 판사로부터 정신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지 재판을 받지만, 그것은 단지 매년 있는 행사일 뿐이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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