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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 간호사·영양사


이럴 때는 저혈당을 의심 (4)

밤 간식을 먹으면 간질증세도 없어진다 (2)

학생이 간질을 한 시간은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인 콜티졸이 적게 분비되어 혈당이 가장 낮은 시간인 새벽 3~5시와 그 다음 혈당이 낮은 시간인 오후 3~5시 사이였으니 학생의 간질은 저혈당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였다. 다일랜틴은 혈당을 올려주는 약인데 그 약을 먹으면 가장 혈당이 낮은 새벽에만 간질을 했고, 먹지 않으면 새벽과 오후에 간질을 했으니 분명히 저혈당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학생에게 전화로 저혈당 때문에 간질이 오는 것 같다고 설명을 해주자 자기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청량음료와 단것을 끊고 식사 사이에 간식을 하고, 밤에 주로 간질을 하니 샌드위치 하나를 먹고 자라고 했다.

2주일 후 만나니 요즈음은 괜찮다고 했다. 간질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은 콜라도 안 마시고 밤에 샌드위치를 꼭 먹고 자요”라고 했다. 우리 집에 있을 때는 밤에 간식을 주겠다면 언제나 괜찮다며 안 먹었다.

이런 사실을 한국에 있는 학생의 어머니께 알려드렸더니 “우리 애는 어려서부터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이가 다 썩었어요”라고 하셨다. 역시 저혈당으로 그랬던 것 같다.

그 후 6개월 동안 학생은 계속해서 식이요법을 했고 간질이 없었다. 만날 때마다 “아직 괜찮아요”라고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술 취한 운전사의 차가 이 학생의 차를 박는 바람에 고등학교 졸업 3개월 전에 이 세상을 떠났다. 내 아들처럼 아주 사랑했던 학생이었다.


간질 하는 아이는 혈당검사를 해보고 저혈당 식이요법을 시작

혈당이 많이 떨어지면 간질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왜 간질 하는 아이들의 혈당을 재보지 않는지 모르겠다. 앞에서 말했던 학생도 병원에서 정말 간질을 하는지 비디오로 밤새 8시간 동안 자는 모습을 촬영하면서 뇌파도 찍어보고 비싼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진짜 간질을 하고 있다고만 나왔을 뿐 원인은 찾지 못했다. 만일 학생이 자는 동안 매시간 혈당 검사를 해보고 간질이 나타날 때마다 혈당 검사를 해보았다면 저혈당으로 인해 간질이 오는지 확실히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저혈당 때문에 간질이 온다는 것만 발견하면 치료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식이요법만 해주면 된다. 비싸지도 않은 혈당검사를 해주지 않고 부작용이 많은 약들을 주니 늘어나는 것은 약의 양이고 부작용이었다. 다일랜틴을 오래 먹으면 당뇨병이 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카고에서 6살짜리 아들이 두 번 간질을 했다고 하여 식생활을 물어보니 무척 달게 먹는 가정이었다. 간질하기 전날 손님이 와서 무척 단 불고기를 먹었고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잤단다. 간질을 한 시간은 두 번 다 아침 7시쯤이었다. 단것을 끊고 간식을 자주 주라고 권했다.
6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한나씨가 하라는 대로 해서 6개월 동안 간질을 하지 않았는데 이틀 전부터 또 시작했어요. 그 전날 간식을 소흘히 했어요”라고 했다. 그 후 연락이 없어 어찌되었는지 모른다. 그때 혈당검사를 해보라고 하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사실 간질의 원인은 저혈당만이 아니고 교통사고, 뇌손상, 마약, 알코을 중독 등이다. 이런 이유들이 없이 아이들이 경기나 간질을 하면 저혈당을 의심해보고 식이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태아 인슐린 과다증이 있어 저혈당이 심하면 밤에 간질을 할 수 있으니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나 거대아들은 잠을 너무 오래 자게 하지 말고 시간 맞추어 젖을 먹이도록 한다. 이런 아이들이 항상 달게 먹으면 간질이 심해지고 낮에 배고픈 시간에도 간질을 할 수 있다.

아기 때부터 매일 간질약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약의 부작용으로 입 안과 목의 조직들이 두꺼워져 말을 못 하고 음식을 삼키지 못한다. 치아도 다 상하고 제대로 나오지 않아 씹지도 못한다. 갈아서 만든 음식을 주는데도 제대로 삼키지 못해 반은 밖으로 나와서 영양 실조에 걸리고 만다. 어느 정도 커서 간질약을 먹기 시작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아기 때 먹기 시작한 아이들은 부작용이 더 많다.
간질은 시작하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 일단 한번 경기나 간질을 하면 또 할까봐 간질약을 평생 먹게 되어 큰 문제이다. 간질약을 먹으면서 3~4년 간질을 안 했어도 의사들은 간질약을 잘 끊지 않는다. 간질약을 끊었다가 만일 아이가 간질을 하다 뇌를 다치기라도 하면 의사에게 책임이 있기에 그냥 평생 동안 먹게 한다. 자기가 안 먹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한번 시작한 간질약은 그렇게 계속 복용하게 되니 간질은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

간질 예방은 첫째, 임신기간 동안 임산부가 바른 식생활을 하여 태아 인슐린 과다증을 예방해야 한다. 둘째, 집안에 단것이 없도록 하고 셋째, 아이들에게 밤 간식을 먹게 한다. 특히 크게 태어났거나 인슐린 과다증이 있는 아이들은 조심하고, 비만한 아이들이나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조심해야 한다.


소변 자주 보는 아이들도 저혈당을 의심 

저혈당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은 소변을 자주 보고 잘 참지 못한다. 이런 아이들은 소변을 가리는 것이 늦어 기저귀를 오래 차고 조금 커서는 밤에 오줌을 잘 싼다.

13살인 미국 아이가 자다가 오줌을 자주 싸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갔다. 소변 나오는 구멍이 작아서 그렇다며 구멍을 넓히는 수술을 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상담을 해보니 초콜릿을 많이 먹는 아이였다. 단것을 먹지 말고 밤에 자기 전에 샌드위치를 먹고 자보라고 했다. 2주일 후에 만나보니 그 동안 괜찮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오줌 싸는 아이에 대해 실험을 했는데 아이가 오줌을 싸는 시간에 혈당이 낮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새벽 3~5시 사이에 오줌을 싸게 되므로 밤 간식을 먹여 재우면 혈당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오줌 싸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심한 아이들은 새벽 3~5시 사이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한다.


밤에 식은땀 흘리고 가위에 눌리는 아이들도 저혈당을 의심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악몽을 꾸는 아이들은 어딘가 허약한 아이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맞는 말이다. 저혈당이 있는 아이들은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고 가위에 눌릴 수 있다.

원래 땀은 열이 있으면 몸을 식히느라고 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식은땀은 열이 없는데 나는 땀이며 몸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때 난다. 저녁을 먹은 아이가 자다가 식은땀이 나을 정도로 혈당이 낮다면 아이에게 인슐린 과다증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저혈당을 의심해본다.

저혈당 증상 중에 악몽과 가위눌림이 있다는 것을 읽고 나는 그 동안 왜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고 자다가 너무 무서운데 깨지지는 않아 괴로워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고 괴롭게 자면 저혈당을 의심해보고, 이런 아이들은 특히 밤 간식을 먹여서 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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