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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 간호사·영양사


위산이 넘어와 아픈 입덧 

가슴앓이도 입덧의 여러 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영어로는 하트번(heartburn)이다. 위의 벽은 강한 산에 견딜 수 있는 세포로 싸여 있으나 식도는 그렇지 않아, 위산이 올라와 식도가 많이 상하고 타는 듯이 아프며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다. 

임신 말기에 커진 태아 때문에 위와 내장이 위로 밀리면서 위산이 올라올 수 있다고 하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임신기간 동안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지면 식도와 위 사이에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괄약근은 위의 압력이 식도의 압력보다 높으면 열리는 것이다. 
한 연구에서 하트 번이 있는 임산부의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았고 하트 번이 없는 임산부는 정상이었다. 임신기간 동안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계속 낮다가 출산 후 정상으로 된다는 보고와 임신 초기에는 정상이다가 나중에 내려간다는 보고가 있었다. 

여성 호르몬제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내려가게 한다고 하며, 프로게스테론은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 괄약근이 꽉 닫히지 못하여 위산이 올라오게 한다고 한다. 나는 둘째 아이 임신 때 하트 번이 임신 6개월까지만 있었다.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라면 프로게스테론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임신 말기에 더 있어야하는데 말기에는 전혀 없었으니 프로게스테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얼마 전 3시간 동안 도서실에서 어렵게 자료를 찾고 나와서 차문을 열고 고개를 숙이는데 갑자기 위산이 입으로 넘어왔다. 그 당시 위의 문제도 전혀 없었는데 불과 3시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괄약근이 열려 위산이 올라와 식도가 얼얼했다. 3시간의 스트레스가 위산을 그렇게 무섭게 분비하고 괄약근을 열리게 하여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술, 담배, 커피, 콜라, 홍차, 초콜릿, 기름진 음식, 여성 호르몬제, 페퍼민트, 스트레스는 식도 괄약근을 열리게 한다. 임산부의 저혈당은 스트레스이며 위산을 분비하고 식도 괄약근을 열리게 하여 하트 번을 가져온다. 

산부인과 전문저서에 나오는 가슴앓이 치료법은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지 않게 하면서 넘어오는 물질을 중화시킨다.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잘 때는 베개를 베어 상체를 올린다.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내리는 술,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같은 카페인이 든 것, 기름진 음식, 페퍼민트, 토마토를 삼간다. 또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피임약, 폐경기 호르몬제,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약들도 삼가야 한다.


입덧은 새벽에 혈당이 떨어지는 저혈당 때문인가

밤에 자는 동안 콜티졸이 낮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임신 초기에 임산부의 공복혈당이 낮다는 것도 의학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콜티졸은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에 혈당을 올려 주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콜티졸이 낮은 시간은 혈당이 낮다. 또한 콜티졸은 임신 초기에 임신 말기보다 훨씬 적게 분비되어 저혈당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임신 초기에 임산부는 밤에 혈당이 낮은 상황에서 자게 되는데 특히 혈당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은 새벽 3~5시 사이이다. 이때가 하루 중 콜티졸이 가장 낮은 시간이기 때문이며, 콜티졸이 새벽 5시부터 증가하면서 혈당이 조금 오르기 시작한다. 임산부의 혈당이 밤새도록 낮을 수 있지만 특히 이때 더욱 낮아진다. 그 스트레스로 아드레날린과 콜티졸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아침에 일어나면 신물이 올라오고 속이 메슥거린다.  

배뇬 의사는 임산부가 새벽 3시에 배가 고파 냉장고로 가는 것은 혈당이 떨어져서라고 말했다. 소아당뇨를 앓는 여인이 혈당이 떨어지면서 간질을 한 시간도 콜티졸이 가장 낮은 시간대인 새벽 4시였다. 아이들이 밤에 오줌을 싸고 악몽을 꾸고 천식을 하는 것도 주로 혈당이 낮은 이때이다. 나도 때때로 새벽 3~4시에 배가 고파 깨어나 무언가 먹고 잔다.

위에 대한 문제가 하나도 업던 내가 3시간 스트레스로 위산을 토해 낸 경험이 있기에, 임산부가 새벽 3~5시 사이에 생기는 심한 저혈당으로 위산이 많이 나와 아침에 속이 이상하고 심하면 토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갖게 됐는데 이에 대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밤 간식을 먹어서 새벽에 일어나는 임산부의 저혈당을 예방하면 입덧을 예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밤 간식을 먹고 자면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위산분비가 없을 것이며 또한 밤 간식을 먹고 자면 자는 동안 음식이 위에 있으니 빈속에 자는 시간이 짧아 아침에 일어났을때 입덧이 덜 느껴질 것이다. 빈속에 위산이 나오면 위벽이 더 상한다. 


내가 아기 낳고도 했던 입덧은 저혈당 때문 

백합을 낳고 병원에 3일 동안 있었는데 임신했을 때처럼 속이 이상하고 입덧이 계속되었다. “아니 아기를 낳고 입덧하는 여자도 있나?”라며 웃었다. 오후 3~4시경에 일어서는데 너무 어지러워 쓰러지려고 했다. 심한 하혈도 없었고 혈압도 정상이었다. 오후 3~5시에 나타나는 저혈당이었다. 그 당시 백합을 낳고도 식이요법을 하지 않고 있었으니 식후 4시간에 떨어진 저혈당이었다.

하루 중 혈당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은 새벽 3~5시이고, 그 다음은 오후 3~5시이다. 수면 전문저서를 보면 가장 졸린 시간도 새벽 3~5시와 오후 3~5시라고 했다. 호르몬 전문저서에는 콜티졸이 가장 적게 나오는 시간이 새벽 3~5시이고, 그 다음은 오후 3~5시(아니면 오후 4~6시)라고 나온다. 콜티졸이 적게 분비되는 이 두 시간대에 혈당이 낮아 기운이 업고 졸음이 오며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콜티졸은 새벽 6시쯤부터 오르다 오전 8~9시 사이에 가장 많이 오른다. 그래서 아침에 힘이 난다. 점심을 12시에 먹으면 오후3~5시에 혈당이 자연히 떨어진다. 게다가 콜티졸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시간이니 떨어지는 혈당을 잘 올리지 못해, 나처럼 저혈당이 심한 사람은 오후 3~5시가 가장 몸이 안 좋은 시간이다.

피겨 스케이트 경연대회에서 오후 3~5시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미국 학교나 양로원에서 한국 문화 쇼를 하며 한국전쟁을 도와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오후 3~5시에 하면 부채춤을 추다가 순서를 잊어버리고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를 잊어버리며 관중들을 물 속에서 보는 것처럼 어른거리고 어지러워서 오후에 해달라는 신청이 들어오면 곤란해한다. 저혈당 환자는 중요한 일은 이 시간을 피하여 하는 것이 좋다.


입덧이 있는 임산부는 새벽 3~5시 저혈당과 오후 3~5시 저혈당에 더욱 신경을 쓰고 그 시간에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밤 간식과 오후 간식을 한다. 심한 임산부에게는 새벽 간식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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