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해억 교수
김정일 위원장을 사망케한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심장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으로 세번째로 높다. 결국 심혈관계 질환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사람 2명 중 1명은 암 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죽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심장 질환,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 가운데 약 4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었다. 오늘날에는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사망률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환자 사망률은 약 10%로 집계되고 있다.”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경화증이며, 위험 인자로서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증이 있다.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인하여 약 70%이상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 생기고, 심하게 좁아진 부위에 혈전 등으로 꽉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이 유발된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흉통, 호흡곤란, 구역, 발한, 심계항진 등으로 흉통은 적어도 30분 이상 지속되며 통증은 팔이나 목 또는 간혹 등 쪽으로 방사된다. 노인의 경우는 호흡곤란, 혼돈, 기절, 복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25%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심근경색이라 한다.
특히 아침에 잘 발생하는 것은 일중 변화에 의한 카테콜아민의 상승과 혈소판 응집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며, 클라미디아나 헬리코박터 등에 의한 감염도 연관이 된다.
기본적 진단방법은 임상증상, 심전도소견과 혈청효소의 상승 등으로 진단하나 심전도에서 20% 정도는 정상으로 나타나며 이런 경우는 심초음파를 이용하여 심기능과 함께 심근벽의 운동 장애를 관찰하여 심전도로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확인을 할 수 있다.
치료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요하며 산소, 니트로글리세린, 통증경감을 위한 몰핀, 헤파린,베타차단제, ACE억제제 등을 사용하며, 특히 막힌 혈관의 재관류를 위하여 혈전용해제나 혈관성형술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관동맥우회술의 수술도 시행하기도 한다.
아스피린은 금기가 아니면 바로 사용한다. 혈전용해제는 발병 6시간 이내 사용하여야 효과가 좋으며 거의 80%의 혈관이 재관류 되나 15-20%에서는 다시 막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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