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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현 교수


최근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여 여러 가지 국가적,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00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밝힌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당뇨병 환자수가 약 1억 7천 7백만 명이라고 발표되었으며 2003년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에서는 전세계 당뇨병 환자수가 약 1억 9천 4백만 명이며 이중 약 2/3가 개발도상국가 국민이고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수를 약 6천만 명으로 추정한다면 실제 환자수는 약 전세계적으로 2억 6천만 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새로이 발생하는 환자 수가 약 7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2030년 경에는 약 3억 6천만 명 이상의 당뇨병환자가 지구상에 존재하게 된다.

특히 이와 같은 당뇨병환자의 증가추세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욱 극심하여 최근 10년 사이에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인구가 전세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한다면 전세계적인 당뇨병환자의 급증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71년도에 당뇨병의 유병률이 1.7%였던 것이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자료에 따르면 약 9%로 나타나 지난 30여 년간 당뇨병 환자수가 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합동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5년 현재 전체국민의 약 8.29%인 400만 명 정도가 당뇨병환자로 추정되었으며 최근의 증가추세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2030년에는 722만 명(전국민의 약 14.37%)으로 증가되어 국민 7명 중 한 사람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전국민의 7%인 2000만 명 정도가 당뇨병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소위 “당뇨 대란”에 대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 하나는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경우 최대한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여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써 당뇨병성 합병증에 따른 각종 질환과 사망률을 최소화 하는 것인데 실제로 당화혈색소를 1% 감소시키는 경우 미세혈관합병증의 발생율을 3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또 하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써 아직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지침을 철저히 실천하여 당뇨병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위험군중 당뇨전단계로 알려진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환자수 또한 한국에서만도 300-400만명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당뇨병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러한 고위험군을 찾아내고 당뇨병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할 과제이다.

지난 십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 및 사회복잡화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및 고혈압 등의 소위 성인병 (생활습관병)의 발생률과 이와 관련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생활습관병들을 서로 독립된 질환으로 간주하고 각각 개별적인 치료를 했었으나 최근에는 어떤 질환이 먼저 발현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한 개인에서 다른 질환도 함께 잘 생긴다는 소위 “대사증후군”이라는 질환群으로써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사증후군의 개념은 1988년 Gerald Reaven교수가 " X증후군(Syndrome X)"라는 단어를 주창하기 훨씬 이전인 지금으로부터 약 80여년 전인 1923년, 스웨덴의 의사인 Kylin이 고혈압, 고혈당 및 고요산혈증의 3가지 대사질환의 군집성(clustering)을 주장하였으며, 이후에도 1947년 Vague 가 소위 남성형 비만으로 알려진 상체비만의 유형이 제 2형 당뇨병과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의 대사이상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등 유사한 개념의 형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에 대해서는 발표하는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2005년 NCEP ATP III에서는 


1. 복부비만 (허리둘레 ≧ 102 cm 남성, ≧ 88 cm 여성), 
2. 중성지방혈증 (≧150 mg/dL), 
3. 고밀도 콜레스테롤 (HDL-cholesterol) 의 감소 (< 40 mg/dL 남성, < 50 mg/dL),
4. 혈압의 증가 (≧130 mmHg 수축기혈압 or ≧85 mmHg 이완기 혈압),
5. 혈당의 증가 (공복혈당 ≧ 100 mg/dL) 중 3가지를 만족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앞서 언급한 제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에서1998년과 200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에 근거한 한국인의 대사증후군의 증가양상에 대한 분석결과에 의하면 연령보정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1998년 22.5%에서 2001년 24.1%로 최근 3년간 약 7.1%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NHANES III (1998-1994) 조사결과 나타난 23.7%와 비교하였을 때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특히 충주시 당뇨발견사업을 통해 분석된 자료에 의하면 40세 이상의 11,000명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구인의 복부비만기준(남자 >102 cm, 여자 > 88cm)을 그대로 적용한NCEP-ATP III 기준에 의하더라도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24.8 % 였으므로 우리나라 성인의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서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자료를 제공하여 주신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카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cmcseo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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