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현 교수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최종적으로는 제 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과 같은 주요 합병증을 초래하며 임상경과 자체가 서서히 진행 혹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만성질환의 범주에서 판단하여야 한다. 즉 급성질환의 진단기준에서와 같은 “yes or no” 형태의 기준치를 중심으로 하여 정상/비정상을 가르는 식의 진단방식을 이와 같은 만성퇴행성질환에 적용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에서 인슐린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인정하고 이와 관련된 각종 임상적 특성이 진단요인에 포함되도록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각종 대사지표의 인종간 혹은 남녀간 차이를 고려하여 기준치가 설정되어야 하며 이들은 반드시 전향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즉 선별검사 혹은 조기치료로 인한 예방/경과진행 억지효과가 검증된 수치를 기준치로 삼아야 하며 이들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기에 앞서 이미 임상증거가 있는 각종 위험요인 및 이에 대한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새로이 증명되고 있는 만성염증성 대사지표에 대해서도 기초연구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보다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진단기준으로서의 유용성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임상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을 막고, 심혈관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하여 복부비만의 감소와 근육양의 증가, 체중감소의 객관적 지표의 호전을 이루어내야한다. 실제로 한국인에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근육양 감소증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한국인의 칼로리 섭취는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고, 운동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과잉의 칼로리는 지속적으로 복부비만과 근육양 감소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사증후군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합리적인 식이 및 운동 습관에 대한 단체 교육과 개인화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최근에 더욱 증가하고 있는 소아비만의 향후 심각성을 고려할때 어린나이에서부터 체계적인 식이, 운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정책적으로 수립되어 시행되어질 필요가 있다.

이제 당뇨병은 한국일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사회, 경제적 위협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의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 그중에서도  대사증후군환자를 미리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당뇨병 예방과 심혈관질환 예방은 물론 삶의 질 향상과 수명연장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나가야한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에서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고지혈증, 골다공증 및 골대사질환, 비만, 뇌하수체 및 부신질환, 성장장애 등 우리 몸의 내분비기관 및 이들이 만들어 내는 주요호르몬과 관련된 각종 대사질환 및 내분비기관의 양성종양 등의 조기발견 및 진단과 치료를 위해 최고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진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를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5박6일의 짧은 입원기간 동안 표준진료지침에 따라 혈당조절, 합병증검사, 그리고 당뇨병 교육이 이뤄지는 당뇨입원CP, 외래에서 당뇨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반나절 내에 모두 시행 후 본원 내분비내과 외래 및 의뢰병원에서 확인하는 당뇨합병증 원스톱 그리고 새로운 인크레틴 치료제를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인크레틴 클리닉 등이 개설되어 환자들의 당뇨병 치료를 도와드리고 있다.

자료를 제공하여 주신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카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cmcseoul.or.kr

※ 본 웹사이트의 모든 건강칼럼은 각 분야 전문의 혹은 전문 병원과 동의하에 게제됩니다. 출처 없는 무단게시(펌) 및 온라인 포함 오프라인에 별도의 허락없이 발췌하여 사용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