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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아침과 저녁 시간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다. 이 시기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감기다. 감기는 잘 알려진 대로 치료약이 없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 문제는 감기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감기 후유증이라고 하면 호흡기 계통의 문제를 생각하기 쉬운데, 호흡기 계통이 아닌 귀에도 감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귀에 생길 수 있는 감기 후유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감기를 앓고 난 이후 어지러워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거나, 갑자기 귀가 먹먹해진다거나, 통화를 할 때 한쪽 귀만 잘 안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감기 때문에 청력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이 증상은 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이관(耳管)을 통해 귓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것일 수 있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지만 감기 후 나타난 귓병에 대해서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돌발성 난청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이 100%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겨울과 환절기 감기 후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감기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감기와 연관 없는 돌발성 난청도 있다. 면역력 약화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임상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정상적인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감기를 앓은 후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잘 안 들리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감기가 나은 후 갑작스러운 고열에 귀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 중이염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발병하는데, 코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 중이염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정상청력을 갖고 태어난 소아에게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경우 급성 중이염이 만성화되어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청력의 저하를 초래하여 성장이나 학업능력에까지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중이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감기에 걸렸을 때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감기를 오래 앓고 난 뒤 귀를 만지면서 짜증을 내거나 불러도 잘 듣지 못하거나, 한쪽 귀가 부어 있거나, 귀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감기를 앓은 후 갑자기 주변이 빙빙 돌면서 어지러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전정신경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감기에 걸린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몸의 면역력 및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이관을 통해 감기 바이러스가 귓속으로 침투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가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내이에 침투해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균형을 잡는 데 문제가 생겨 중심을 잡기 힘들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나타난 극심한 어지럼증은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구토나 오한,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경우에 따라 전정기관과 인접한 청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이명이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정신경염의 발병 초기에는 전정기능 억제제를 써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초기에 약물 치료를 하면 심한 증상은 2~3일 내에 조절되어 일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약물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어지러움은 평형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정재활치료를 통해 평형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전정재활치료는 고개 좌우로 흔들기, 일자로 걷기, 균형 잡기 등 여러 동작들이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등에서 얻은 자료에 근거해 환자 혼자서 머리를 임의로 흔드는 행위는 이석증 등 제3의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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