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박사 (안양샘병원 의료원장, 한국누가회 이사장)
제가 전인건강 중에서 중요한 것 한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오늘 마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에 대해서 알아야 되요. 우리 각자가 언뜻 보면 한사람인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여러분들 한분 한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몇 개인 줄 아세요? 자그마치 60조나 됩니다. 한 사람 인 것 같지만 그 안에 수많은 세포가 있는데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달라요. 어떤 세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떤 세포는 1미터가 넘어요. 여러분들 몸 속 어디에 있겠어요? 척추 안에 있는 척수 신경은 어떤 것은 1미터가 넘어요. 그래서 뇌신경을 말초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죠. 얼마나 다양한 세포가 자기의 맡은 일을 하는지 몰라요.
우리 모세혈관을 들여다보면 모세혈관 안에 갖가지 세포가 발견되는데, 빨간 저 비행접시 같은 게 뭐죠? 적혈구죠. 하얀 거는요? 백혈구잖습니까? 그런데 이 백혈구 하나하나가 생명체예요. 세포하나가 하나의 생명체인 동물을 뭐라고 하죠? 단세포동물이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동물 이름이 아메바잖습니까? 이 아메바가 두 마리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이게 엿가락처럼 늘어나면서 나누어지면 두 마리의 아메바가 되요. 우리몸 안에 있는 모든 세포는 이 아메바처럼 하나의 세포가 하나의 생명체와도 같아요. 얼마든지 자기 마음대로 번식할 수 있는 이런 생명력을 가진 세포들이예요.
그런데 이 백혈구의 원래 역할은 뭡니까? 우리 몸 안에 나쁜 박테리아균이 들어왔을 때 가서 그걸 잡아먹어요. 우리 몸 안에 암세포가 만들어 지는데 여러분들, 하루에 암세포가 몇 개쯤 만들어 지는 줄 아세요? 약 100개쯤 만들어져요. 무려 100개. 우리 몸에 오늘도 지금 여러분들 모르는 사이에 암세포가 100개가 생겨나요, 근데 우리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이 암세포가 생겨나는 족족 이 백혈구가 막 달려가서 이 암세포를 잡아먹는 거예요. 그 백혈구 이름도 멋있어요, 킬러 셀, 헬퍼 셀, 이런 백혈구 들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거예요. 가시돋힌 이 세포가 실제 현미경으로 본 암세포의 모습이예요. 보세요, 백혈구들이 가서 막 머리 쳐박고, 해딩하면서 갉아 먹고 있지 않습니까? 나중에 보면 이 백혈구 안에 찌꺼기를 녹이고 있어요. 여러분들, 근데 이렇게 까지 여러분들의, 균도 막아내고 암세포도 잡아먹는 이 백혈구,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40년, 50년 살아 온 건데, 한번이라도 이 백혈구에게 고맙다고 인사해 보신 분, 칭찬해 보신 분 계신가요? 얼마나 이 세포들이 주인을 위해서 고생하면서 목숨 걸고 싸웠는데, 주인이 알아주지 않는 거예요. 어느 날 이 백혈구가 더 이상 충성한들 소용이 없다, 그러면서 자기혼자 자기만 잘 살겠다고 백혈구가 균하고 싸우지 않고 자기만 번식하면 그게 무슨 병인 줄 아세요? 백혈병이죠. 보세요, 백혈구는 너무나 많은데 균하고 싸우는 백혈구는 없는 거예요. 자기는 잘 먹고 잘 살줄 알았죠, 그런데 결국 주인이 죽으면 같이 무덤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세포가 얼마나 소중한 줄 아셔야 되요. 그래서 이 세포하고 대화를 하셔야 되요. 제가 ‘세포와의 대화’방법을 저만 알고 있다가 처음 제 환자에게 가르쳐 드렸어요. 왜냐면 워낙 불쌍한 환자가 왔어요, 어떤 환자였냐면요, 술 상무, 17년 동안 사장님을 대신해서 술시중을 든 술상무가 간 경화증이 생겼어요.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차고, 그랬더니 이 회사에서 어떻게 했을까요? 막 스톱옵션주고 보너스 주고, 뭐 안식년주고, 그렇게 했을까요? 여러분이 사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맞습니다. 이 회사 사장이 술 상무를 잘라 버렸어요. 이 술상무가 막 울면서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 세포와의 대화 비법을 알려줬더니, 이 술상무가 그날도 술을 마시러 가야 되는데, 처음 자기 간세포하고 대화를 한 겁니다. “간세포야 간세포야 잘 지냈냐? 내가 오늘 또 술을 마시러 가야 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그랬더니 난생처음 간세포의 아우성 소리를 들었다는 거예요. “주인님 주인님,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제가 주인님을 위해서 17년을 술 시중을 들어줬는데 오늘 또 저에게 술을 부어 주시렵니까? 그러면 주인님은 주인님대로 하십시오, 저는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이 간경화증 세포가 자기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은 뭐가 되겠다는 거죠? 간암 세포가 되겠다는 거예요. 실제로 그래서 간경화가 간암이 되잖습니까? 이 술상무가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날부터 술을 안마시고 대신 물을 마시면서 술을 끊었더니 두 달 뒤에 복수가 다 빠지고 황달도 빠지면서 다시 건강을 되찾고 그 회사에 다시 복귀를 했어요. 여러분도 세포들과 대화를 해보세요.
위의 내용은 박상은 원장님의 백석대학교에서 강의한 자료를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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