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돌아왔다. 날이 더워지면 여러 가지 안전사고와 질병이 발생한다. 건강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피서철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물놀이 중 물속에서 쥐가 난 경우 우선 엄지발가락을 무릎 쪽을 향해 당겨 통증을 완화시킨 후 서둘러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물 밖으로 나온 이후에는 무릎을 가능한 구부리지 않은 채로 발목을 직각으로 하여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발바닥으로 벽을 눌러준다. 
근경련의 경우 땀을 많이 내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오면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신 없이 물놀이를 하다보면 뜨거운 태양 볕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일광성 화상은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 손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경미한 1도 화상의 증세를 보이지만 심한 경우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특히 6세 이하의 영,유아나 60세 이상의 어르신의 경우에 햇빛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대부분의 일광화상으로 생기는 1도 화상의 경우 피부의 겉부분인 표피층에 영향을 주는데 경미한 통증과 발적현상을 일으킨다. 이 경우 최대한 빨리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화상 부위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을 할 경우 화상부위에 얼음을 직접 대지 말고 비닐에 싸서 부드러운 천으로 덮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회복과정에서 가려움증이 발생될 경우 절대 긁지 말고 바세린이나 아연화 연고 등을 도포해 주는 것이 좋다.
일괄화상으로 2도 화상까지 이르는 경우가 흔치는 않으나 피부가 부어오르고 수포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포가 터지거나 화상부위에 상처가 발생하여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름철엔 찬 음식을 즐기게 되고,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져 음식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배탈과 설사, 식중독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실내외의 온도 편차가 큰 경우에는 대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몸을 너무 차갑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배탈에 의해 설사가 날 경우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으로 배를 찜질해 주고, 잦은 설사 후에는 탈수 예방을 위해 끓인 물을 여러 번에 걸쳐 마시는 것이 좋다.
발열이 동반되거나 심한 복통, 혈변이 나오는 등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 처방 없이 지사제를 먹으면 안 된다. 특히 아이들에게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경우 심한 설사증세가 생기는데 이때 고열을 동반하므로 함부로 지사제를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설사에는 매실과 대추 등의 음식이 효과가 있다. 세균성 설사는 매실의 유기상 성분이 위장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대추를 우려낸 차는 따뜻한 성질이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해준다.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햇빛이 강한 11시~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중에도 그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관리로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한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항공수송의 발달로 세계적인 여행자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명이상이 항공여행을 하고 있으며, 국제 관광객 수는 8억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여행자 중 20%이상의 사람들이 한 가지 이상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고, 5% 정도는 진료를 받아야할 정도의 의학적 문제를 경험하며, 여행으로 인한 사고나 질병으로 10만 명 당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본인이 소속된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여행의학클리닉을 개설해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설사, 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대한 사전 예방과 정보 제공 및 환자 발생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클리닉을 개설해 여행으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자료를 제공하여 주신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