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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잠을 잘 자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면위생이란 어떤 것인가요?

  •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침에 잠이 깨면 바로 일어나도록 합니다. 일어나서 밝은 빛을 쬐면 잠이 깨는데 도움이 됩니다.
  • 낮 시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취침 직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하는데, 이는 운동 자체가 자극이 되어 잠들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커피나 홍차, 녹차, 핫초코, 콜라, 박카스 등 카페인이 든 음료 및 초콜릿 등을 피합니다.
  • 낮잠은 자지 않습니다. 낮잠을 자게 되면 야간에 잠이 잘 오지 않게 됩니다.
  •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과식 자체가 자극이 되어 잠들기 힘들어집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 혹은 치즈 등을 먹는 것은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정신적으로 흥분해서 잠들기 힘듭니다.
  • 침대는 수면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 등 다른 일을 하지 않습니다.
  • 술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하여 잠자는 도중에 자주 깨어나게 하므로 마시지 않습니다.
  • 잠자리에 누워 10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가서 독서를 하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 비교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가서 눕습니다.
  • 잠자리에 들 때나 밤중에 깨어났을 때는 일부러 시계를 보지 않습니다. 시계를 보게 되면 잠을 자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하게 되고, 걱정을 하게 되면 긴장이 되어 잠이 더 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계를 볼 수 있는 침실, 화장실, 거실에서 시계를 치오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면 어떤 점이 좋지 않나요?

불면증 환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은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잘 자는 것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면 중독이되고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수면제에 정통한 두 학자가 수면제 사용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벌인 것이 논문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우선 수면제 사용에 반대하는 학자는, 불면증은 수면제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수면제로 인해 인지기능(認知機能)이 낮아질 수 있고, 노인들이 수면제를 복용하면 근육이완으로 낙상(落傷)할 위험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수면제 사용에 찬성하는 학자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수면제 의존이 생겨 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지속되는 일이 거의 없고, 최근에 나온 수면제는 잔류(殘溜)효과와 기억력에 대한 영향 그리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도 거의 없어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신과 약물, 특히 수면제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195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에 대한 것입니다. 그 당시 약물은 투약하면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다음날 낮까지 몸에 남아 있어 머리가 맑지 않았고, 신체적 또는 심리적 금단 증상이 있어 쉽게 중단하기 힘든 경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수면제에는 단기간 작용하면서 인지 기능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또 환자가 가진 수면장애에 특성에 따라, 잠드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약이 있고, 잠은 잘 들지만 자다가 중간 중간에 깨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약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수면제와는 달리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 개발되었습니다. 곧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이 약물은 다른 수면제와는 달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을 정도로 부작용이 적습니다.

수면제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약을 먹여 잠을 재우기만 하는’치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시차 여행으로 인한 불면, 수면-각성 리듬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간헐적으로, 단기간 작용하면서 잔류효과를 남기지 않는 비-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수면전문의가 환자의 수면문제를 정확히 진단한 상태에서, 불면증의 인지행동치료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치료의 일부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3. 잠꼬대도 병인가요?

잠꼬대 때문에 수면클리닉에 방문한 젊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어머니와 함께 왔는데, 어머니 말로는 딸이 거의 매일 잠꼬대를 할 뿐 아니라 잠꼬대로 대화도 한다고 했습니다. 잠꼬대에 주변 사람이 대꾸를 하면 딸이 그것에 맞추어 또 답을 하고 해서 한동안 대화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오래전부터 그런 현상이 있어 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형부가 이 여성과 잠꼬대로 대화를 한 후 너무 놀라 병원에 가 볼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수면의학에서는 잠꼬대 자체를 어떤 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잠꼬대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꼬대가 렘수면행동장애, 야간간질발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잠꼬대가 너무 크고 잦아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꼬대의 내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결혼 전에 사귀던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든가 또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 등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치료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4. 몽유병은 어떤 것이며, 몽유병 증상이 일어나고 있을 때 깨우면 해로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나요?

몽유병 현상은 뇌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소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몽유병 환자는 대개 수면의 초반부(잠든 지 3시간 이내)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 돌아다는데, 이때 눈을 뜨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몽유병은 깊은 수면단계 중에 외부 자극(대개 소음)으로 인해 뇌의 일부분은 잠에서 깨고 다른 부분은 여전히 수면상태에 있게 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당사자는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몽유병은 뇌의 성숙이 이루어지면 그 발생 빈도가 줄어들면서 저절로 없어집니다. 따라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몽유병이 일어나는 중에는, 돌아다니면서 가구에 부딪혀 다칠 위험이 있고 열려진 문이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문을 잠가 놓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몽유병은 깊은 수면단계에서 뇌의 일부만 잠에서 깬 것이므로 이 상태에 있는 소아를 깨우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물론 소아를 흔들어서 깨운다고 해서 해로운 일이 생기지는 않지만, 잠에서 깬 소아는 매우 혼란스러워할 것입니다. 자다가 깨어나서 돌아다니는 소아는 부드럽고 안전하게 침대로 유도해 누워서 자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이갈기는 왜 생기며,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잠을 자는 중에 이를 갈거나(grinding) 악물고(clenching), 이때 생기는 자극과 통증으로 수면이 방해받는 것을 통틀어 정확하게는 이갈음(bruxism)이라고 합니다. 이갈음이 있으며 그 소음으로 인해 주변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 이갈음으로 인해 치아가 빨리 닳게 되고 치통, 턱 주위 통증과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갈음 중에는 아래위 치아들이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마찰을 일으키는데, 치아는 구조상 수직방향의 힘에는 강하지만 수평방향의 힘에는 매우 약하므로 심하게 손상됩니다.

이갈음은 지능지체나 뇌성마비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없는 아동이나 성인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갈음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갈음은 아동의 14~17%가 증상을 나타낼 정도로 흔하며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어 청소년은 12%, 성인이 되면 8% 정도로 줄어들고, 노인은 3% 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성취동기가 강하고 주의력이 높은(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며,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마감일에 쫓기는 상황 등이 이갈음 유발과 관련되며, 흡연과 카페인 섭취도 수면 중 각성을 일으키고 이갈음을 유발합니다.

이갈음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그 심한 정도를 평가합니다. 이갈음은 1, 2단계 비-렘수면 중에 잘 나타나며, 렘수면 중에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호흡관련수면장애, 렘수면행동장애, 야경증, 간질 등 이갈음을 동반할 수 있는 다른 수면장애를 배제한 후 확진합니다.

이갈음이 있는 경우,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이오피드백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이갈음이 지속되면 치아손상을 막기 위해, 치과에서 치아보호기구(mouth guard)를 제작해서 착용하고 자기도 합니다.

6. 중고등학생은 왜 아침에 깨우기 힘든가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를 아침에 깨워 학교에 보내기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막상 힘들게 깨워서 학교에 보내 놓아도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것 같지도 않아 걱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도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자녀가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면서 자지 않으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자녀에게 일찍 자라고 말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잠이 오지 않아요’입니다. 여기에는 의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청소년의 일주기의 주기가 길어집니다. 주기가 길어지면 잠이 오는 시간은 늦어지게 됩니다. 수면 주기가 늦게 시작되니 끝나는 시간도 늦어지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것입니다.
또, 청소년이 되면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밤늦게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수면 요구량도 늘어납니다. 즉, 잠을 많이 자야 하는데, 잠 잘 시간이 적은 것입니다. 낮 동안 졸리면 콜라와 같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됩니다. 그 결과 밤에 잠들기는 더 힘들어지고, 아침에 일어나기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청소년기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주말에도 그 패턴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직후 밝은 빛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카페인 함유 음료를 금해야 합니다. 또한 밤 10시 이후에는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조명을 줄여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잠을 줄여서 활동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낮 시간 동안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알차게 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7. 최근에 꿈을 많이 꾸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꿈을 많이 꾸어서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꿈 내용이 별로 좋지 않다면 꿈을 자주 꾸는 것이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정상인이 8시간 잠을 잔다면 2시간 정도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날은 꿈을 꾸었고 어떤 날은 꿈을 꾸지 않습니다. 이것은 꿈을 기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꿈의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다면 꿈을 기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꿈을 꾸는 중간 중간 자주 깨었다면 꿈을 기억할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꿈꾸는 동안 경험한 것은 일단 단기 기억에 저장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도 꿈 내용을 기억하려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단기 기억에 저장된 것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려면 잠에서 깨어야 합니다. 따라서 꿈을 많이 꾼다는 것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잠에서 깼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인은 수면 중에 그렇게 자주 깨지 않습니다.

대개 수면무호흡증 주기성사지운동증 등과 같이 수면 유지를 방해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 본인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주 잠에서 깨게 되고 꿈도 더 잘 기억하게 됩니다. 꿈을 꾸는 렘수면의 비율이 늘어나는 경우에 그만큼 꿈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 있는 경우, 술을 마신 날 새벽에는 렘수면이 더 많이 나타나고 꿈을 더 잘 기억하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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