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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수용체란 무엇인가 


모든 세포 중 인슐린 수용체를 가진 세포는 근육세포와 지방세포, 이 두 가지뿐이다. 인슐린이 있어야 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세포는 근육세포와 지방세포뿐이다. 다른 세포들은 당이 혼자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근육세포와 지방세포 벽은 인슐린 수용체가 보초를 서고 있어 당이 마음대로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간은 인슐린 수용체가 없으나 인슐린의 지시 하에 당이 흡수되고 혈당으로 글리코겐을 만들어 저장하며, 혈당으로 지방을 만들어 간 밖으로 내보내어 여기저기 저장하여 살이 찌게 한다.

식사 후 혈당이 높을 때 당이 간에 흡수되고 근육세포와 지방세포로 들어가서 저장되어 쓰이면서 높은 혈당을 내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근육세포들이 혈당처리를 많이 한다. 그래서 당이 근육세포, 지방세포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혈당이 낮을 때 당이 함부로 근육세포와 지방세포에 다 들어가 버리면, 혈당만 쓰는 뇌에 당 부족이 와서 사람들이 곳곳에서 저혈당으로 마구 쓰러질 것이다. 그래서 당만 쓰는 뇌와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근육세포와 지방세포 벽에서는 인슐린 수용체가 당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이 세포벽에 가서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벽의 문이 열리고 당이 들어간다. 인슐린은 열쇠이고 수용체는 문에 걸려 있는 자물쇠이다. 인슐린으로 수용체를 열어야 문이 열린다.


인슐린이 중분해도 인슐린 저항력이 높으면 고혈당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어도 수용체에서 인슐린을 받아주지 않고 저항하면, 근육세포와 지방세포 문이 열리지 않아 당이 안으로 잘 들어가지 못해 그대로 혈관에 머물면서 고혈당이 되어 당뇨병이 된다. 호르몬학의 ‘감소의 원리(Down Regulation)’는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될 때 그 호르몬의 수용체 수를 감소시켜 호르몬이 하는 일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수용체가 너무 많으면 그 호르몬의 기능이 너무 활발해져서 문제가 된다. 인슐린이 많이 나오는 사람에게 인슐린 수용체가 한없이 많으면 혈당이 너무 많이 떨어져 혼수상태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인슐린 수용체의 수는 한계가 있어 자기 몸에서 나오는 인슐린 과다증 때문에 혼수상태까지 가는 일은 드물다.

인슐린이 항상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지방세포 벽에 인슐린 수용체가 줄어들게 하거나 단백질 형성 억제제가 새 단백질 형성을 방해하여 수용체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게 하고 수용체 수를 줄이면서 인슐린이 하는 일을 방해한다. 이것을 인슐린의 저항력이 높다고 한다. 
또한 장기간 근육세포나 지방세포가 인슐린의 자극을 너무 많이 받으면 세포벽을 통해 물질이 들어오고 나가는 데 문제가 생기면서 인슐린이 당을 제대로 들여보내지 못해 인슐린 저항력이 생기기도 한다. 인슐린 저항력이 많이 생기는 사람은 인슐린 과다증이 오래된 사람, 비만한 사람, 인슐린 주사를 많이 맞는 사람이다. 콜티졸, 성장 호르몬, 여성 호르몬제, 피임약, 간질약(Dilantin), 강압 이뇨제(혈압약)로 치료받는 사람들도 인슐린 저항력 증가로 당뇨병이 올 수 있다.


임신당뇨 진단하는 1-3시간 경구 당부하검사 문제 있다

임신당뇨 혈당검사를 28주에 한 번만 해보고 정상이면 아기 낳을 때까지 더 이상 검사하지 않아서 그 후에 나타나는 임신당뇨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임신 7개월에 1시간 당부하 검사 수치가 174였고 정상(140)보다 높았는데도 아기 낳을 때까지 더 이상 검사를 해주지 않았고 식이요법도 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거대아를 낳았으며 혈당병이 더 심해졌다.

임신당뇨가 될 위험성이 있는 임산부들은 혈당검사를 임신 말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더 일찍 해보는 것이 좋고, 28주에 한 번만 해보지 말고 아기를 낳을 때까지 혈당검사를 더 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병원에서 더 해주지 않으니 문제이다. 미국에서는 당뇨병이나 혈당이 조금 높은 임산부는 가정용 혈당기계로 집에서 매일 검사하게 한다.

내가 가는 산부인과에서는 모든 임산부에게 1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를 임신 28주(만 7개월)에 해주는데, 공복에 하지 않고 아무 때나 가서 50g의 포도당이 든 주스를 마시고 1시간 후 혈당검사만 하고 정상이면 더 이상 검사가 없다. 공복 혈당검사를 하지 않는다.

만일 1시간 혈당이 140 이상이면 임신당뇨를 의심하여 3시간 당부하 검사를 다른 날 한다. 아침 공복에 혈당과 소변검사를 한 후 포도당 100g을 마시고 1시간, 2시간, 3시간에 소변과 혈당을 검사한다. 이 검사는 적어도 8시간 공복 후 아침에 하며 공복시간이 14시간 이상 되지 않아야 한다.

당뇨병과 저혈당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당뇨 혈당검사는 혈당이 가장 높은 시간에 해야 하고, 저혈당은 혈당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에 해야 한다. 보통 주스 같은 액체는 30분 안에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르고 고체 음식은 1시간에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른다. 주스를 마시고 하는 당부하 검사를 1시간 검사만 하면 30분에 가장 많이 올라가는 고혈당을 찾지 못해 문제이다. 나의 당부하 검사 결과를 보면 식후 30분에 220이었고 식후 1시간에 212였다. 식후 30분 혈당이 1시간보다 높았다. 그래서 식후 30분 혈당검사도 꼭 해야 한다. 


임산부의 저혈당은 식후 3~6시간에 잘 나타난다 

심한 저혈당은 식사 후 3~6시간에 나타나므로 1~3시간 당부하 검사만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임산부의 고혈당과 저혈당을 찾기 위해서는 6시간 당부하 검사를 해야 한다. 임산부가 포도당 주스만  마시고 6시간을 굶으면서 검사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보통 식사를 충분히 하고 검사하면 큰 부담이 없다. 아침식사를 7시에 하고 검사를 시작하면 오후 1시에 끝날 수 있으니 별로 문제될 게 없다.

만일 병원에서 식후 혈당검사를 할 수 없으면 가정용 혈당기계로 공복 혈당을 검사한 후 보통 식사를 하고 식후 30분, 그리고 매시간마다 6시간 동안 검사해 보는 것도 좋고,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해보는 것도 좋다. 가끔 자기 전에도 혈당검사를 해보고 밤에 배가 고파 일어나서도 해보고 새벽 3~5시에도 해보는 것이 좋다.

젊은 임산부는 일직선 저혈당이기 쉬워 공복 혈당이 정상이면서 식후 30분, 1시간에 90대 이하가 나오거나 2시간에 90대 이하가 나오거나 아무 때나 70대나 70대 이하로 나오면 인슐린 과다증을 의심하고 저혈당 식이요법을 시작한다. 30살이 넘은 임산부는 내당능장애가 있기 쉬우므로 혈당검사를 6시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후 30분과 1시간 혈당이 얼마나 높은지 보고 혈당이 언제 떨어지는지도 본다. 식후 30분, 1시간, 2시간 혈당이 140이 넘으면 경고이니 의사에게 보고하고 식이요법을 당장 시작한다. 아무 때나 혈당이 170을 넘으면 소변에 당이 나오는 당뇨병이 되었거나 내당능장애가 된 것이므로 의사에게 보고하여 병원에서 혈당검사를 받아야 한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