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섬유근통이란 어떤 병인가요?

섬유근통은 관절부위 혹은 근육의 일정부위에 통증이 국한되지 않고 온몸의 이곳저곳이 돌아다니면서 혹은 동시에 아프고 이러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섬유근통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비특이적입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도 유발되는 피곤감, 손발저림과 같은 감각이상, 설사나 변비의 반복, 두통,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의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유근통 환자들은 주로 꿈이 많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섬유근통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온 몸이 어디라고 말할 수 없이 아프고 항상 피곤해서 누워있다.
-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 자꾸 잠에서 깨고 푹 자기가 어렵다
- 손발이 저리고 남의 살 같다
- 내시경을 해도 정상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변비가 있다.
-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도 안 된다.
- 우울한 기분이 든다.

2. 왜 생기나요?

한마디로 원인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현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통증을 일으키는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섬유근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교통사고와 같은 육체적인 손상, 감정적인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수면장애도 증상을 악화시킬 것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3. 섬유근통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류마티스 질환의 대부분이 특정검사 하나로 진단되지 않고 의사의 진찰소견과 피검사, 영상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섬유근통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신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배제된 상태에서 전신통증지수가 7점 이상이면서 증상중증도가 5점 이상이거나 전신통증지수가 3∼6점 사이인 경우에는 증상중등도가 9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4. 치료는 가능한가요?

물론입니다. 운동요법이나 인지행동 치료, 약물치료 등이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약물치료만큼이나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황이나 현재 섬유근육통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섬유근통은 다른 병보다 상대적으로 환자의 의지와 협조가 치료여부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의사가 권하는 운동이나 약물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섬유근통 환자가 평상시 주의해야 될 점은 무엇인가요?

섬유근육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안 등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든지 무리하게 같은 근육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등의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낮은 강도로 시작하여 서서히 증가시키면서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지속적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여 주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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