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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3:47

저혈당의 상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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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에서 해본 경구 당부하 검사와 인슐린 검사 (2)


식후 2시간과 3시간에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니 식후 3시간에는 혈당이 171에서 107로, 식후 4시간에는 혈당이 107에서 67로 떨어지면서 심한 증상으로 바닥에 누워야 했다. 67이면 낮은 혈당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혈당이 떨어지는 속도와 나타나는 증상을 보아야한다. 1시간 안에 혈당이 거의 40%가 떨어졌다. 어지럽고 속이 이상하여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누웠으니 나에게는 심한 저혈당이었다.

A여인은 인슐린이 2시간 후에 한 번만 많이 분비되었는데 나보다 더 많이 분비되었으니 식후 3시간에 혈당이 나보다 훨씬 낮은 56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혈당이 56으로 떨어지자 심한 저혈당 증상을 일으키면서 “나 빨리 뭐 좀 먹고 싶어요. 훔쳐먹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가네요’라고 했다.

A여인은 인슐린이 공복과 식후 30분에 비정상으로 낮았고, 30분 혈당이 당뇨병처럼 매우 높았다. 식후 1시간에는 인슐린이 정상으로 분비되었는데, 식후 2시간에 아주 많이 분비되면서 3시간 후에 심한 저혈당을 일으켰다.

나와 A여인은 내당능장애가 있으며 조심하지 않으면 앞으로 당뇨병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A여인은 “이제 내가 왜 아픈지 알아서 너무 좋네요. 친구들이 나와 놀러가기를 싫어해요.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괜찮았다가 금방 죽어가니까 꾀병이래요“라고 했다. 알고 보니 꿀이 몸에 좋다고 꿀을 무척 많이 먹었다고 한다. 꿀 때문에 심한 인슐린 과다증이 온 여인이었다.


경구 당부하 검사의 장단점 


장점
* 누구든지 같은 양의 포도당을 마시고 같은 환경조건 속에 실험실에서 하는 검사이므로 다른 사람의 혈당수치와 비교하기 쉽고 본인의 혈당수치도 전에 한 것과 비교할 수 있어 좋다.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과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같은 양의 포도당 주스로 하는 것이 정상 수치와 비교하기 좋다. 또한 검사 도중에 활동을 하거나 담배, 커피를 마시거나 기분이 나쁘면 혈당이 더 올라가거나 내려가므로 실험실에 가만히 앉아서 담배나 커피 없이 혈당검사를 할 수 있어 좋다.

* 6시간에 걸친 혈당과 소변검사로 6시간의 혈당의 오르고 내림을 볼 수 있어 고혈당과 저혈당을 다 찾아낼 수 있다.
* 혈당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시간인 식후 30분과 1시간에 혈당 검사와 소변검사를 할 수 있어 좋다.
* 많은 양의 포도당을 섭취한 후 짙은 혈당처리를 인슐린이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어 좋다. 균형 있는 음식을 먹고 하면 짙은 혈당 처리 기능을 볼 수 없다. 매일 콜라를 몇 병씩 마시거나 단것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균형 있는 음식을 주고 하면 평상시 떨어지는 만큼의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음식으로 하려면 평상시처럼 먹고 혈당 처리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 6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를 하면 자신의 혈당이 식후 몇 시간대에 떨어지는지 잘 볼 수 있어 혈당 떨어지기 1시간 전에 간식을 하여 저혈당을 막는 식이요법을 할 수 있으므로 아주 좋다.
* 이 검사는 저혈당, 내당능장애, 당뇨병을 다 찾아낼 수 있어 좋다. 공복 혈당검사나 식후 1~3시간 혈당검사만 하면 저혈당이나 내당능장애를 찾지 못하고 정상으로 오진하거나 내당능장애를 당뇨병으로 오진할 수 있다.


단점
* 평상시 포도당 75~100g만 먹는 사람이 없으니 포도당만 마시고 하는 검사는 확실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 이렇게 짙은 당을 한꺼번에 마시면 인슐린 과다증이 없는 사람도 인슐린이 갑자기 많이 분비되어 저혈당이 검사 도중 나타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 6시간이란 긴 시간을 먹지 못하면서 한 자리에서 여러 번 피를 뽑는 아픔이 쉬운 일은 아니다.
* 6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의사들이 검사를 해주고도 진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한다. 많은 계몽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구 당부하 검사의 장단점을 다 알고 겪어본 사람으로서 저혈당 진단으로 경구 당부하 검사를 꼭 하라고 권하고 싶다. 현재 미국 병원에서는 당뇨병을 찾기 위해서 일반인에게 100g 포도당을 마시게 한 후에 3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를 해주고 있으니 3시간만 더 하면 저혈당이나 내당능장애를 검사할 수 있으므로 경구 당부하 검사를 권하고 싶다.
단지 방법을 조금 변형시켜 한국 사람은 몸이 작으니 포도당을 75g 마시고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맞다고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경구 당부하 검사를 할 때 마시는 포도당을 75g으로 규정한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