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이란? – 아주대 정형외과 최완선 교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에 있는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좁은 통로, 즉 ‘손목터널(carpal tunnel)’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은 엄지부터 약지 일부까지의 감각과 엄지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으로, 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은 무엇이며,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해부학적으로 손목터널의 공간은 좁은 편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힘줄이 붓거나 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 신경이 쉽게 눌리게 됩니다. 또한 손목 주변의 물혹(결절종)이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인 엄지부터 약지까지의 감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신경 부위를 두드렸을 때 저림이 느껴지는지 확인하는 티넬 징후, 양쪽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굽혔을 때 저림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팔렌 검사를 시행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 전달 속도를 측정하는 신경근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정 성별이나 직업군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잦은 가사 노동과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직업적으로는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이 잦은 사무직, 요리사, 미용사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군에서 취약합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만 직업상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면 30~40분 작업 후 반드시 3~5분 정도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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